제1614화
최여진도 고윤희가 민정아와 같이 있을 줄은 몰랐다.
최여진은 고윤희와 민정아를 모두 미워한다.
최여진은 살면서 처음으로 맞았던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최여진은 민정아와 또 한 명의 깡패, 그리고 신세희의 딸 세명에게 맞았었다.
바로 구경민의 집에서 맞았다.
그중 민정아가 제일 심하게 때렸다.
그야말로 짐승처럼 때렸다.
“당... 당신이 왜 경민 오빠 집에 있어?” 최여진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민정아는 코웃음을 치고 말해다. “흥! 여기는 내 남자친구 숙부님 집이야! 나는 곧 구 씨 집안 며느리가 될 거야! 그러니 내가 이 집에 있을 수 있지! 최여진, 내가 이 집에 있을 때 네가 숙부님과 윤희 언니 만나러 오면 네 다리를 분질러 버릴 거야! 잘 들어, 다리를 분질러 버린다고 분명히 말했어!”
“당... 당신은 왜 아직도 살아 있는 거야...?” 최여진은 말을 더듬거렸다.
최여진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고윤희가 돌아온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최여진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던 건, 모두 최여진이 구자현에게 부탁해서였다.
최여진의 목표는 다시 돌아온 고윤희를 열받게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윤희 뱃속의 아이를 유산시키는 것이다.
최여진의 가장 큰 바람은 반호영이 그녀에게 하는 것처럼 구경민 또한 고윤희를 험하게 다루는 것이다.
하지만 최여진은 목적을 달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민정아 때문에 열이 받았다.
최여진과 반대로 민정아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민정아는 전화를 끊고 고윤희에게 말했다. “윤희 언니, 앞으로 언니 괴롭히는 사람은 제가 처리할게요. 무서워하지 마요! 언니가 사라지고 난 후에 저희가 최여진을 몇 번 손 봐줬어요.”
민정아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사실 민정아는 평소에 구경민 앞에서는 이렇게 편하게 말하지 못했다.
민정아는 구경민을 조금 무서워한다.
하지만 민정아는 이번에 남성에서 서울로 올라올 때 신세희에게 중요한 임무를 받았다.
임신해서 거동이 불편한 신세희는 민정아를 서울로 보냈다.
민정아가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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