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51화

이채원은 고등학교 시절의 킹카를 보고 싶었다. 진정수가 배유현이 자신을 찾는다고 말해 준 적이 있었지만 배진 그룹의 도련님이 왜 평범한 자신을 찾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진정수가 농담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전화받으러 나갔어.” 신현아는 아래층으로 사라진 윤채원의 뒷모습을 보며 말을 이었다. “근데 난 저 여자에 대한 기억이 없어. 저렇게 예쁜 동창이 있었다면 기억 못 할 리가 없거든.” 윤채원은 다급히 계단으로 내려가다가 마침 올라오는 배유현과 마주쳤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그의 소매를 붙잡고 올라가지 못하게 하였다. 배유현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지만 그녀의 창백한 안색을 보자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윤채원의 얼굴에 핏기가 거의 사라졌고 입술마저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배유현의 소매를 놓았다. 더 이상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고 하나의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로 덮어야 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으로 한 웨이터가 올라오자, 윤채원은 옆으로 비키면서 배유현을 지나쳐 계속 아래로 내려갔다. 배유현은 무의식적으로 윤채원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차가운 손에 그는 다시 눈살을 찌푸렸다. ‘얼굴은 왜 이렇게 창백해졌지?’ 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디 불편하세요?” 윤채원은 고개를 천천히 저어면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 “먼저 들어가고 싶어요. 계산은 제가 할게요.” 윤채원은 더 이상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제 배유현이 올라가면 곧 이채원과 신현아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순간, 그녀는 이곳을 한시라도 빨리 떠나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차피 거짓말은 들통나기 마련이니까. 그녀는 배유현이 자신이 성다희라는 걸 알게 되면 어떤 표정일지 상상할 수 없었다. 자신을 더 싫어할까? 아린이를 빼앗아 가지 않을까? 윤채원은 빠르게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배유현은 몇 걸음 만에 2층으로 올라가서 의자 등받이에 걸친 코트를 들고 서둘러 떠났다. “야, 배...” 신현아는 이채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