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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배유현?” 이때, 약간 놀라움과 반가움이 섞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배유현은 고개를 들어 보니 한 여자가 다가오고 있는데 낯설면서도 어디서 본 적이 있는 듯한 얼굴이었다. 지난번에 2반이 명성진의 술집에서 파티했을 때 이 여자를 본 적이 있었다. 2반의 동창이었던 것 같은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나 신현아야. 기억나? 옆 반, 2반에 다녔어.” 배유현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고 그냥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윤채원이 젓가락을 꼭 쥐고 고개를 숙이려고 할 때, 신현아는 배유현과 같이 식사하는 여자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물었다. “배유현, 이분은 여자친...” “신현아!” 윤채원은 황급히 그녀의 말을 끊으면서 소리를 질렀다. 말투가 너무 다급해서 배유현도 이상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초조한 마음을 가다듬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다정한 말투로 신현아에게 물었다. “혼자 왔어?” “아, 친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먼저 도착한 거야.” 신현아는 윤채원을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자기를 아는 듯한 말투에 자세히 물어보려고 할 때 마침 배유현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발신자를 보고 바로 나가서 전화받았다. 윤채원은 그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등 뒤에 식은땀이 흐른 것을 발견했다. “저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우리 예전에 만난 적이 있어요?” “그게...” 윤채원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어갔다. “우리 고등학교 동창이잖아. 나도 예전에 구중에 다녔어.” 이에 신현아는 웃으며 되물었다. “어, 이런 우연이... 미안해. 내가 못 알아봐서. 그런데 몇 반 다녔어?” 윤채원은 말문이 막혔다. 역시 거짓말을 하나 하면 수많은 거짓말로 포장해야 했다. 자신이 2반에 다녔다고 할 수 없었고 3반에 다녔다고 할 수도 없었다. 지금 그녀는 진실과 거짓이 뒤엉킨 늪에 빠져서 발버둥 칠 수도 없었고 나올 수도 없었다. 신현아는 열정적인 사람이라 웃으며 윤채원과 코코아톡 친구를 추가하려고 하였다. “배유현과 무슨 사이야? 사귀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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