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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이 아저씨, 과일은 어디 있어요?” 윤채원이 물었다. “진도준 씨, 한 시간 전에 당신이 저에게 전화한 거 아니었어요? 배달원을 불러서 큰 병원 안에 보냈다고 하던데요?” 윤채원은 무언가를 떠올린 듯 어색하게 표정을 지으며 잠시 난감해졌다. 진도준은 계산을 마치고 딸기 한 통을 들고 아파트 단지 길을 걸었다. 윤채원은 찬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더듬거리듯 말했다. “미안해요, 도준 씨... 제 친구가 병원 의사인데 전에... 아린이의 수술을 알아봐 줘서 제가 깜빡하고 과일을 좀 사서 보내주려고 했어요.” 윤채원은 휴대폰을 쥔 채 진도준에게 돈을 보내주려 했지만 진도준은 웃으며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고 긴장한 모습을 모른 척하지 않았다. “괜찮아요. 아린이 담당 의사 선생님이라면 과일을 좀 보내드리는 게 맞죠.” 두 사람은 집에 도착할 때까지 걸었다. 계단을 올라가며 진도준이 물었다. “혹시 그날 계단에서 내려오던 남자 말하는 거예요?” “아...” 윤채원은 진도준이 그날 일을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 친구를 사귀었으면 잘 지내세요. 그 사람은... 집안이 꽤 좋은 것 같던데요.” 하지만 성격은 예측하기 어려웠고 딱 봐도 귀족 집안 도련님이었다. 윤채원은 어떻게 그런 사람을 사로잡았는지 알 수 없었다. 진도준은 윤채원을 바라봤다. 계단 센서등 아래에서 윤채원의 얼굴은 깨끗하고 자연스러웠으며 눈썹과 눈은 부드럽고 섬세했다. 그가 윤채원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지난 3년 동안 그녀가 진정숙을 얼마나 잘 보살폈는지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매우 깨끗하고 순수했으며 속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여자였다. 진도준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 사람들처럼 집안이 훌륭한 사람들은 제약이 너무 많아요.” 그는 윤채원이 속지 않기를 바랐다. 윤채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알아요. 설 지나고 고향으로 돌아갈 거고 그 사람과는 더 이상 발전할 일도 없을 거예요.” “그 사람에게 말했어요?” 윤채원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 어떻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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