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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흉부외과는 바로 두 층 아래에 있었다. 멈칫하던 오수빈이 엘리베이터를 다시 타려는 순간, 오성호가 그녀를 불러 세웠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오수빈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투덜거렸다. “아빠, 왜 막아요? 저도 다 들었거든요. 어떤 여자가 유현 오빠한테 작업 걸었다면서요. 게다가 아빠는 그 여자의 외할머니 수술까지 해주기로 했고요. 아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그러는 너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데?” 차분하지만 날카로운 오성호의 말에 오수빈은 깜짝 놀랐다. “너는 의사 아니야? 그런데 머릿속은 항상 연애 생각으로 꽉 차 있잖아. 병원 안에서 네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내가 모를 거로 생각해? 여자 간호사가 배 선생에게 저녁을 가져다주었다고 이튿날 곧바로 내 이름을 빌려 그 간호사를 다른 부서로 발령 보냈지. 그런 짓으로도 모자라 오늘엔 의사 윤리에도 맞지 않는 말까지 내뱉고! 그 사람이 누구든 그건 내 환자야. 내가 수술도 네 기분 따져가면서 해야 해? 너는 이 오성호의 딸이 맞아?” 옆에 서 있던 비서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원장님, 화 가라앉히세요.” “오수빈, 의사라는 직업이 좋아서가 아니라 연애하러 다니는 거라면 지금 당장 이 병원에서 나가.” 오성호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아들 오지욱은 어릴 때부터 공부를 싫어했고 집에서 마음껏 응석을 받으며 자랐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해외로 유학 보냈지만 여전히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돈만 썼다. 딸은 어릴 때부터 직접 가르치며 키웠는데 머릿속은 늘 남자 생각으로 꽉 차 있었고 심지어 오늘은 의사로서 하지 말아야 할 말도 서슴없이 내뱉었다. “수빈아, 배 선생은 여자 친구도 있어. 그런데 왜 자꾸 쫓아다니는 거야? 창피하지 않아? 배 선생은 내 체면 때문에 병원 홍보대사도 거절하지 못한 거야. 제발 정신 차려.” 답답했던 오성호는 몇 마디 말로 오수빈을 훈계한 뒤 비서에게 수술 준비를 지시했다. 오수빈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그 자리에 서서 발만 동동 굴렀다. ... 송설화가 수술실로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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