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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훈이야, 왜 그래... 엄마 놀란다고. 도와주세요! 제 아들 좀 살려주세요!” 주말이라 가족 단위로 놀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들의 웃음소리 사이로 울려 퍼진 여자의 절박한 비명은 더욱 선명하게 들렸다. 직원 두 명이 황급히 달려왔고 한 명은 바로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곳은 놀이공원, 병원까지는 차로 3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였다. 여자는 아이를 품에 안으며 울부짖었다. 아이는 눈을 뒤집은 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목을 꼭 붙잡더니 숨도 쉬지 못했다. 그때, 배유현이 사람들 틈을 헤치고 다가왔다. 그는 한눈에 상황을 파악했다. 다섯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음식이 목에 걸려 입술이 퍼렇게 질려 있었다. 배유현은 아이를 재빨리 뒤로 돌린 뒤 안아 올리고는 주먹을 쥔 손을 아이의 배꼽 위에 대고 몇 번 밀어 올렸다. ‘컥.’ 아이가 삼켰던 방울토마토가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목이 벌겋게 달아오른 아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 “괜찮아, 괜찮아. 엄마가 진짜 놀랐잖아...” 여자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아이를 꼭 끌어안고 연신 허리를 숙였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아이도 눈물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고마워요, 아저씨.” 배유현은 일어나며 짧게 말했다. “방울토마토나 포도 같은 걸 먹을 때 꼭 조심하세요.” 그는 다시 자리로 돌아와 시계를 한 번 보았다. “우리 아직 세 시간 더 놀 수 있겠다. 그다음에 아저씨가 집에 데려다줄게.” “아저씨, 방금 진짜 멋있어요.” 아린은 눈동자를 반짝이면서 배유현을 바라봤다. “아저씨, 방금 하늘에서 내려온 영웅 같았어요.” 그 말에 배유현은 흠칫하더니 마음이 살짝 풀렸다. 그는 미소 지으며 손을 뻗어 아린의 머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세상 어느 아버지도 딸의 그런 눈빛 앞에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남자의 눈빛이 한없이 따뜻했다. “아린아, 나중에 아저씨가 보고 싶을 때 전화나 메시지 해도 돼.” “네!” “손님, 아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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