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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배유현도 간호사가 들어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양팔로 몸을 지탱하며 상체를 일으켰다. 윤채원이 배유현에게 말했다. “네 비서더러 오라고 해. 나 이제 갈 거야.” 그러자 배유현은 갑자기 몹시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더니 다시 병상에 누워 이불을 덮고 웅크렸다. 윤채원은 그를 흘긋 보고 휴대폰을 꺼내 어젯밤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송우담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윤채원 씨, 네, 제가 출장을 가야 해서요. 갑작스러운 업무 변경으로 인해 지금 이미 공항으로 가고 있어요. 송주시로 가는 가장 이른 비행기를 탈 예정이에요.” 윤채원은 연청시에서 송주시로 가는 가장 이른 비행기를 지난 3년 동안 여러 번 탔었다. 그녀는 송우담이 병상에 누워있는 배유현의 지시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장 이른 송주시행 비행기라니.’ 그녀는 침착하게 통화를 이어가며 이를 악물고 송우담에게 상기시켰다. “송 비서님, 벌써 공항에 도착하셨군요. 그럼 이제 세 시간은 더 기다리셔야겠네요.” 전화기 너머에서 송우담은 말이 없어졌다. 들통난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윤채원은 전화를 끊고 병상에 누워있는 배유현을 바라보았다. 배유현은 그녀의 시선에 조금은 양심에 찔렸지만 여전히 복부를 감싸 쥐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두 눈을 힘없이 반쯤 감았다. 심지어 신음도 냈다. 윤채원은 몇 분 동안 조용히 그를 지켜봤다. 그러더니 손을 뻗어 배유현의 큰 손을 잡고 위로 옮겼다. 원래 그의 손은 배를 누르고 있었는데 그녀가 그의 손을 잡고 가슴 쪽으로 올려놓았다.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할 땐 여기를 눌러야지.” 배유현은 여전히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위도 아파.” “말하지 마.” 윤채원은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입을 다물고 잠시 침묵하다가 덧붙였다. “목소리가 정말 듣기 싫어.” 배유현은 정말로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는 눈을 내리깔고 옆으로 누웠다. 그리고 곁눈질로 침대 옆의 그림자를 쳐다봤다. 윤채원은 침대 옆 간병인 의자에 앉아 문희진에게 메시지를 몇 통 더 보냈다. 오늘은 아마 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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