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9화
배유현은 단지 눈을 뜨지 않았을 뿐이었다.
머리가 아팠고 눈가는 시큰거리고 부어오르는 듯했다.
배유현은 자신이 미열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정상적인 치료대로라면 그는 아직 퇴원할 시간이 아니었고 게다가 어젯밤에 찬물로 샤워까지 했다.
그는 윤채원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윤채원이 입을 열기도 전에, 아침 특유의 쉰 목소리로 낮게 웃으며 그녀의 귓가에 가볍게 속삭였다.
“나는 돌팔이 의사야.”
윤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더는 그를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의 몸이니 그가 어떻게 하든 그건 그의 일이다.
그녀는 욕실로 들어가 간단히 세수하고 거울을 바라보았다.
목덜미 아래 희미하게 남은 자국들을 보는 순간, 지난밤의 일이 꿈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윤아린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아린은 송우담이라고 하는 아저씨가 아침에 와서 아침 식사를 가져다주었고 지금 문 앞에서 그녀가 등교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채원은 윤아린에게 휴대폰을 송우담에게 넘겨주라고 했다.
“송 비서님, 이렇게 빨리 연청시로 돌아가시는 건가요? 일은 끝났나요?”
전화기 너머의 송우담은 윤채원의 조롱을 들으며 코를 매만지고는 뭔가 찔리는 듯 헛기침을 했다.
“윤채원 씨, 별말씀을요. 윤아린 아가씨는 제가 잘 돌보겠습니다.”
통화를 마친 윤채원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문가에 서 있던 배유현이 다가와 그녀의 어깨와 목덜미에 턱을 살짝 기대며 그녀를 품에 가득 안았지만 윤채원은 그를 밀어냈다.
그녀는 그의 가슴에서 뜨겁게 퍼지는 열기를 느꼈고 밤사이 열이 오른 모양이었다.
‘몸 상태도 좋지 않은데, 하필 찬물로 씻다니.’
윤채원의 표정은 한결 차가워졌다.
“이거 좀 놔.”
하지만 그는 여전히 뜨겁고 숨 막히게 꽉 끌어안았고 아무리 밀쳐도 빠져나올 수 없었다.
“자기 몸도 아끼지 않으면서. 이렇게 안지 마. 너무 꽉 안아서 불편해.”
“네가 나를 좀 돌봐줘. 앞으로 매일 나를 돌봐줘.”
그의 목소리는 낮고 잠겨 있었고 이마를 그녀의 목덜미 대고 마치 시원함을 찾는 듯했다.
그의 목 깊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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