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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지안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사람을 시켜 최면을 걸었어. 잠시 모든 고통을 잊고 우리가 주는 사랑만 느끼게 한 거야. 언젠가 지안이가 스스로 모든 현실을 받아들일 만큼 강해지면 그때는 자연스럽게 다 떠올릴 거야. 이제 네가 돌아왔으니 앞으로는 우리 함께 지안을 돌보자. 전생의 모든 일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서강민은 경고하듯 서강준의 얼굴을 꽉 잡으며 말했다. “앞으로 또 지안을 괴롭히면 내가 제일 먼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는 말을 마친 뒤, 눈빛을 조금 누그러뜨리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만약 어느 날 나와 지현이가 또다시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더라도 너희는 절대 무고한 사람에게 화풀이하지 마. 전생에 우리가 죽던 그 순간에 후회도, 원망도 없었어. 우리는 스스로 받아들였고 마음 편히 갔어. 명심해.” “알겠어, 이제 바보 같은 짓은 안 해.” 굳은 표정으로 서강준은 고개를 끄덕이고 형의 손을 털어냈다. 그러고는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나가 다시 임지안의 곁으로 달려갔다.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단지 한 번 다시 태어났을 뿐인데 왜 형은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 분명 예전에는 그렇게 다정했는데.’ 하지만 그건 이제 중요하지 않았다. 이번 생에는 모두가 함께 살아 있고 누구도 헤어지지 않는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서강준은 임씨 가문의 문을 두드렸다. 임준호와 김선미, 그리고 임지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바로 임지안에게 향했다. 그 모습을 본 임준호와 김선미, 그리고 임지현은 단번에 알아차렸다. 서강준 역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을. 아마 서강민이 그에게 모든 걸 설명해 줬을 것이다. 전생의 얽힌 원한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부터 아이들의 미래는 그들 자신의 손에 달린 일이었다. 임준호와 김선미는 마음을 놓았다. 그 후로 10년 동안, 서강준은 임지안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은 채 그림자처럼 그녀를 지켰다. 그는 서강민이 임지안을 보살피거나 그녀에게 다정하게 대할 기회조차 주고 싶지 않았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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