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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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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장

서지훈은 조민재의 얘기를 듣고는 잠시 고민했다. 조민재는 서지훈은 사연 있는 힘든 사람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성격이라는 걸 알기에 이점을 생각하고 말을 지어낸 것이다. “제대로 알아본 거 맞지?”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 얼마나 꼼꼼한지 아시면서.” 강아영은 조용히 주방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걸릴까 봐 조마조마하더니 능숙하게 대처하는 것 같았다. 설날에는 무조건 떡국을 먹는 것이 기본이니 강아영은 떡국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리고 강아영은 서지훈의 식습관을 잘 알고 있다. 서씨 가문에서 설날을 보낼 때 김선애는 항상 서지훈을 위해 국에 넣을 토핑을 따로 준비했다. 오로지 서지훈을 위해서 말이다. 그건 바로 서지훈이 어릴 적, 김선애가 돼지고기 토핑만 잔뜩 넣어준 떡국을 먹고 급체를 해 한동안 앓아누웠었다고 한다. 그 이후부터 서지훈은 떡국은 무조건 야채 토핑만 들어간 떡국만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빠. 우리 같이 떡국에 넣을 떡 썰어요.” 서태웅은 신나서 얘기했다. “태웅이가 아줌마랑 같이 만들어. 아빠는 괜찮아.” “어제 할머니랑 누나랑도 만두 빚고 떡도 썰고 했는데... 엄청 재밌었어요!” 서태웅은 아쉬운 듯 서지훈의 소매를 잡고 늘어졌다. “아빠. 같이 해요! 네?” “어떻게 도와줄 건데?” “아빠는 제가 썬 떡들 서로 엉겨 붙지 않게 저어주세요. 그러면 모양도 이상하게 되지 않을 거예요.” 조민재는 서태웅이 서지훈에게 이것저것 시키는 모습을 보고 얼른 서태웅을 데리고 와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서태웅이라면 서지훈을 캄캄한 구석 한편에서 끄집어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주방에서 바삐 움직이며 음식을 준비하는 강아영을 보며 안정감을 느꼈다. 적어도 지금은 서지훈을 돌보는 사람과 걱정하는 사람이 자신뿐만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서지훈이 강아영을 그렇게 대했다 하더라도 강아영은 그래도 자신의 방식대로 서지훈의 곁을 지키고 있다. 이 순간 화목한 모습이 너무나 흐뭇하게 느껴졌다. 서지훈도 서태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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