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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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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장

강아영은 일 층에서 서태웅을 안고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거실의 TV에서는 설날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었다. 조민재와 서지훈이 지내는 곳은 바닷가 근처이다. 설전이라 불꽃축제도 있고 여행객들도 많아 북적거렸다. “예전에 아빠랑 설 보낼 때 누나랑 폭죽놀이 해봤었어?” 강아영은 자신이 놓쳤던 서태웅의 어린 시절들이 항상 궁금했다. 단지 서태웅의 곁에 있어 주지 못한 것이 마음의 짐이었던 강아영은 서태웅에게 어릴 적 이야기들을 쉽게 묻지 못했다. “있어요. 근데 그때도 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나도 다른 엄마들이 아기한테 조심하라고 하는 것처럼 내 엄마도 날 걱정해 줬으면 했어요.” 서태웅은 그때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서태영이 아주 부러웠다고 한다. 강아영은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서태웅에게 뽀뽀를 해주며 말했다. “미안해. 태웅아. 엄마가 잘못했어.” 서태웅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작은 손으로 강아영을 감싸며 사랑스럽게 뽀뽀를 해줬다. “아니!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예요! 아빠도 엄마도 세상에서 최고예요! 난 정말 행복한 아이인 것 같아요.” 강아영은 서태웅의 대견스러움에 눈물이 났다. “사랑스러운 내 새끼. 어쩜 이렇게 말도 예쁘게 하지?” 서태웅은 장난스레 웃어 보였다. 복잡하고 힘든 와중에 강아영은 지금 잠깐이나마 행복했다. 이토록 귀엽고 부족한 엄마인 자신을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고 성격 또한 밝으니... 정말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았다. 위층에서 서지훈의 소리가 조금이라도 작았더라면 아마 이 행복감 속에 잠시라도 더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서지훈의 괴로움이 담긴 소리는 그대로 강아영의 가슴에 내리꽂혔다. 강아영은 전에 드라마에서나 봤던 금단현상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증상을 본인이 직접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위층의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신음 소리는 뼈가 으스러진 것만 같은 소리였고 온 집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서태웅은 결국 서지훈의 고통이 담긴 신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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