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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에:: Webfic

제732장

비록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정작 현실로 다가오니 가슴이 욱신거리는 강아영이었다. 하지만 무슨 일이냐며 자세히 물으려던 그때, 취소된 문자를 발견한 강아영은 혼란에 빠졌다. ‘뭐지?’ 한참 고민하던 강아영은 문자도 전화도 하지 않았다. 걱정이 안 되어서가 아니라 영진국에 있는 지금 괜히 알아봤자 바로 날아가지도 못할 걸 괜히 들쑤시고 싶지 않아서였다. ‘일단 여기 일부터 처리해야지.’ 여전히 슬픔에 잠겨있는 장서우였지만 오랜 친구인 강아영의 컨디션이 급격히 안 좋아진 걸 모를 정도로 눈치가 없진 않았다. 이렇게 된 이상 스스로 기운을 차리지 않으면 아쉬움만 더 남을 거란 생각에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으려 애썼다. 깊은 밤, 강아영은 서태웅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낮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 바쁘게 움직였지만 강아영 역시 속이 말이 아니었다.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그 자존심 센 서지훈이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앞섰다. 떠나는 그녀에게 괜찮은 척 최대한 담담하게 말하긴 했지만 멀쩡하던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태연하게 받아들일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웅아, 만약에 아빠가... 다신 우리를 볼 수 없으면 어떡하지?” 고개를 갸웃하며 장난을 치던 서태웅이 나름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럼 더 빨리 클 거예요.” “뭐?” “제가 아빠 보살펴줘야죠.” 아들의 대답에 강아영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이들 특유의 순수한 사랑이 걱정스러운 마음을 녹여주는 듯싶었다. 이것저것 잴 필요 없이 오직 아빠라는 이유만으로 보살펴주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아이가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웠다. “그래... 엄마랑 같이 보살펴주자.” ‘그래. 내가 아무리 힘들어 봤자 가장 고통스러운 건 본인일 거야. 가장 힘든 순간 내가 곁에 있고 싶어.’ 장애 하나 얻었다고 해서 매정하게 그를 버리고 싶진 않았다. 강아영은 언젠가 아버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인생 사실 별거 없어. 널 낳아준 사람들, 네가 낳은 사람들, 그리고 네 곁을 지키는 반려, 그 어떤 상황에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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