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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에:: Webfic

제817장

아까까지만 해도 윤민성의 품 안에서 가만히 있던 안지은은 그 소리에 갑자기 머리를 들고 물었다. “뭐라고?” “계속 너를 사랑할 수 있게 해줘. 응?” 순간 안지은의 눈빛이 모호해졌고 가느다란 손으로 윤민성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그렇게 한참을 바라봤다. “역시 꿈에서 보는 민성 씨가 제일 좋아.” 그러자 윤민성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꿈 아니야.” 윤민성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안지은은 그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팔은 여전히 윤민성의 목을 감싸고 있었고 두 눈을 가볍게 감은 채 달콤한 꿈에 빠져버린 것만 같았다. “...” 윤민성은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동작을 가볍게 하며 소파에 앉았고 품에 안겨있던 그녀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무릎으로 옮겼다. 그녀가 편히 잘 수 있도록 다리를 곧게 펴고 머리를 잡아줬다. 윤민성은 병실 안 불빛을 어둡게 조절하고 조용히 잠이 든 안지은을 두 눈에 담았다. 그리고 손을 들어 안지은의 얼굴을 쓰다듬더니 조심히 옆에 있는 머리카락을 정리해 줬다. 잠시 후 남자의 입술이 안지은의 볼에 닿았고 순간,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 일부러 자는 척하던 안지은이 놀라서 두 눈을 뜰 뻔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안지은은 술을 별로 많이 마시지 않았고 취해서 잠들 정도까지 마셨다면 굳이 병원에 오지도 않았을 거다. 윤민성은 요즘 정말 너무 이상해진 것 같았다. 두 사람이 함께했을 때도 윤민성은 단 한 번도 계속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듯한 낯간지러운 말을 먼저 한 적이 없었다. 두 사람이 함께했을 때는 진지한 사랑 고백보다는 장난삼아 말하는 게 두 사람의 대화방식이었다. 전화할 때도 그랬다. “민성 씨, 왜 전화했어?” “너랑 자고 싶어서. 그래도 돼?” 이게 두 사람의 소통 방식이자 남다른 애정 표현 방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이토록 진지하게 사랑이라는 말을 하니 안지은은 순간 너무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윤민성은 계속 곁에서 사랑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사실 안지은은 사랑이라는 게 정말 윤민성에게 있는 건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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