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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오빠, 나 방금 연기 괜찮았지? 사랑하지만 얻지 못하는 여자 그 느낌 제대로 살린 것 같지 않아?] [오빠, 내가 언니랑 잘될 수 있게 도와주려고 발차기까지 당했어.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1억 2천 하는 핸드백 하나 사줘야 하지 않나?] 문자를 본 하연우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이내 전화번호를 하나 보내주었다. [갖고 싶은 거 있으면 이 사람한테 사달라고 해.] [오빠 최고!] ... 그때 룸의 문이 열리며 직원들이 연이어 음식을 내왔다. 종일 정신없이 움직였던 진한나는 배가 너무 고팠던지라 얼른 나이프를 들고 스테이크를 썰려던 참이었는데 눈앞에 접시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러고는 이미 먹기 좋게 썰어둔 스테이크 접시가 새로 놓였다. 고개를 들자 하연우는 턱을 살짝 들어 올렸다. “이런 사소한 것까지 직접 할 필요 있나요?” 그의 태도는 유난히도 정성스러웠다. 그 뒤로 하연우는 과일을 챙겨주고 세심하게 디저트도 주문하며 쉴 새 없이 진한나를 챙겼다. 진한나는 그저 받아먹는 것이 편하고 즐겁기는 했지만 결국 나이프와 포크를 내려놓고 물었다. “하연우 씨, 원래 여자들한테 이렇게 친절해요?” 하연우는 수프를 뜬 그릇을 진한나의 앞으로 내밀고는 느긋하게 손을 닦으며 물었다. “내가 굳이 여자들한테 친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말투는 건방져 보였지만 사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조금 전 불쑥 찾아온 여자의 반응만 보아도 하연우의 뒤를 쫓아다니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가 전하는 의미는 아주 분명했다. 오직 자신에게만 특별하게 친절을 베푼다는 의미였다. 진한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체 자신이 뭐라고 이렇게 특별하게 대하는 지 말이다. 하연우가 아무런 목적이 없다고 해도 진한나는 믿을 수 없었다. 진한나는 위험해 보이는 것으로부터 멀리하고 싶었다. 그래서 수프를 밀어내며 나직하게 웃었다. “그만 챙겨줘도 돼요. 이제 배부르니까 먼저 가볼게요. 다 못 드셨으면 계속 드셔도 돼요. 계산은 하고 갈게요.” 그러고는 하연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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