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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눈빛으로 바닥에 주저앉은 소가연을 쳐다보았다. 청순해서 마음에 들었던 그녀가 이제는 교활한 여우로 보였다. 입양아를 위해 진정한 진씨 가문의 아가씨를 버린 고건우는 어느새 웃음거리가 되어있었다. 소가연은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고 온몸을 덜덜 떨었다. 그녀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어쩔 줄 몰라 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녀는 당장 도망치고 싶었다. 진한나는 그 광경을 보고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소가연을 내려다보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소가연 씨한테 궁금한 게 있어요. 예전에 청남 임씨 가문 도련님과 혼담이 오갔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임씨 가문에서 갑자기 혼약을 취소했죠.” 진한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었다. “왜 혼약을 파기 당했는지 알려줄 수 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모두 궁금해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진현성이 진한나한테 알려줬었다. 진한나가 조사해 보았더니 예상치 못한 일을 알게 되었다. 소가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그녀의 눈빛은 온통 공포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임씨 가문에 관한 일을 다시는 언급하고 싶지 않았다. 혼약을 파기 당한 건 아무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었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는데 진한나가 어떻게 그 일을 알고 있는 거지?’ 조금 전에 진씨 가문의 아가씨와 입양아가 누구인지 알게 된 뭇사람들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들은 진한나의 말을 듣고 두 눈을 크게 떴다. “임씨 가문이라면 청남에서 유명한 가문이잖아요.” “소가연 씨와 임씨 가문 도련님 사이에 혼담이 오갔을 줄 몰랐어요. 오늘 처음 듣는 얘기예요.” “임씨 가문에서 갑자기 혼약을 취소한 이유가 있겠죠.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거예요.” 사람들이 수군거리자 고건우는 미간을 찌푸린 채 바닥에 주저앉은 소가연을 노려보았다. 그는 소가연을 위해서 진한나를 버렸고 진씨 가문에 밉보였다. 소가연 때문에 회사까지 말아먹었는데 알고 보니 혼약을 파기 당한 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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