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화
오전 내내 걱정하던 성지우는 마침내 소식을 들었지만 그건 나쁜 소식이었다.
그 소식을 전한 건 바로 집사였다.
“아가씨, 감시 카메라 화면에 의하면 아기 뱀은 대령님의 서재에서 창문을 통해 나간 뒤 바로 대문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문은 방어막으로 막을 수 없어서 아기 뱀은 병사들이 교대하는 틈을 타서 몰래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령님께서 이미 각 거리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추적 중이십니다. 곧 아기 뱀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성지우는 소파에 앉아 집사의 말을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되뇌었다.
‘아기 뱀은 어디로 갔을까? 도심에는 인신매매범이 있을 수도 있는데... 혹시나 아이가...’
그렇게 생각이 드는 순간 그녀는 생각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
‘아이는 괜찮을 거야.’
이제 남은 것은 뱀알 하나였다.
이미 하나를 잃어버린 상황에 남은 하나조차도 잃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성지우는 남은 뱀알이 언제 부화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반드시 어머니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결심하며 뱀알이 부화할 때까지 계속 곁에 있기로 했다.
그러는 중에도 그녀는 여전히 아기 뱀이 왜 창문을 통해 나갔는지 궁금했다.
‘설마 내가 다음 날에 보러오겠다고 약속했는데 계속 검둥이와 놀면서 뱀이 무서워 피해서 화가 났나? 그래서 실망해서 떠난 건가?’
이렇게 생각하니 성지우의 마음은 더욱더 죄책감으로 무거워졌다.
‘다 내 탓이야. 엄마가 되어서 아이를 떨어뜨려 놨으니 나는 좋은 엄마가 아닌 거야.’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팠던 성지우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떨어졌다.
그때 시녀가 밖에서 들어오며 성지우를 보고 말을 건넸다.
“아가씨,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대령님은 정말 유능하시니 곧 아기 뱀을 데려오실 겁니다.”
“그랬으면 좋겠네.”
성지우는 여전히 슬픔에 잠겨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시녀도 안타까웠다.
‘나도 뭔가 도와드리고 싶은데... 술로 걱정을 잊을 수 있다고 하던데 아가씨께서도 술을 드실 줄 아나?’
시녀는 성지우에게 술을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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