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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이른 아침, 테온은 사람을 시켜 성지우에게 아침 식사를 가져다주었다. 이유는 아이를 돌보느라 고생하는 그녀를 배려해서라고 했다. 성지우는 부하가 건넨 아침 식사를 보자마자 단칼에 거절하고 문을 닫아버렸다. 그 소식을 들은 테온은 암컷이 자신의 호의를 거절했다는 사실에 화가 나 부하를 매섭게 째려보았다. “쓸모없는 놈.” 그러고는 아침 식사를 직접 들고 가기로 결심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다시 들렸을 때 성지우는 성초아에게 밥을 먹이고 있었다. “누구세요?” “나야.” 성지우는 그 말에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이름을 대.” ‘허허, 내가 참아준다.’ 테온은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화를 겨우 눌렀다. “내 이름은 테온이다.” “응? 이 인간이 왜 왔지?” 성지우는 테온이 또 무슨 헛짓거리를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성초아는 테온이 누구인지 잘 몰랐지만, 아빠 특유의 냄새를 또렷이 맡을 수 있었다. “엄마, 엄마는 저 사람 싫어해요?” 성지우는 성초아에게 밥그릇을 건넸다. “우리 착한 초아, 혼자서 먹을 수 있겠지?” “네, 엄마.” “그래, 착하지.” 그렇게 말하고 나서야 성지우는 문을 열었다. 오늘 테온은 화려한 무늬 셔츠를 입고 건방진 분위기를 풍기며 선글라스까지 끼고 있었다. 아직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성지우는 괜히 괴롭힘을 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성지우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대체 뭘 하려는 거야?” “좋은 마음으로 아침까지 챙겨줬는데 받지 않으니 결국 내가 직접 들고 왔지.” 그는 아침 식사를 내밀었다. 성지우는 직감적으로 테온이 갑자기 다정하게 구는 건 분명히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고양이가 쥐를 생각하는 격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단호히 거절했다. “도련님의 친절은 감사하지만 나는 이미 식사했어.” 말을 마치자마자 문을 닫으려 했으나 테온이 발을 번개같이 문틈에 집어넣었다. “아이고, 암컷이 힘이 꽤 세네.” 성지우는 그가 문에 발을 들이밀 줄은 예상하지 못했고 방금 문을 세게 닫은 건 사실이었다.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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