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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밤 열 시, 허이설은 서재에서 나왔다. 그녀는 공부할 때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두고 서재 밖에 두는 습관이 있었다. 그래야 이런저런 쓸데없는 알림에 방해받지 않을 수 있었고 공부가 끝나면 그제야 휴대폰 메시지를 확인했다. 허이설은 평소처럼 거실 식탁 위에 있던 휴대폰을 집어 들고 화면을 켰다. 메시지창에 낯선 이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온시율. 허이설은 그 대화를 눌러 보았다. 그는 음악회 소개 링크를 하나 보냈다. [ Zoe, 토요일 오후 두 시, 오베르 극장. 혹시 시간 돼요?] 허이설은 메시지 앞의 영어 이름을 보고 잠시 멍해졌다가 곧 깨달았다. 그건 그녀의 카톡 아이디였다. 얼마 전에 바꾼 것으로 윤가을이 인터넷에서 보고 추천해 준 친구 사이 커플용 아이디였다. Zoe는 생명, Lia는 피난처라는 뜻이라고 알려줬었다. 윤가을이 바꾸라 해서 그냥 바꿨을 뿐이지만 솔직히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느닷없이 누군가가 그 이름을 불러주니 허이설의 얼굴이 조금 달아올랐다. 그녀는 그 말은 무시하고 링크를 눌러 연주자를 확인했다. 세계적인 교향악단이었고 흥미가 생겼다. 고등학생 때는 종종 들으러 갔었지만 대학에 온 뒤로는 한 번도 가지 못했다. 허이설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윤가을의 방으로 갔다.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없었다. 허이설이 윤가을에게 메시지를 보내고서야 그녀가 대답했다.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윤가을은 헤드셋을 쓰고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 허이설이 다가가 물었다. “바쁜 거야?” 가까이 보니 윤가을은 단체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었고 캐릭터를 움직이고 있었다. “왜? 무슨 일 있어?” 헤드셋을 벗으며 윤가을이 물었다. “토요일에 누가 나 만나자고 하는데 너 나랑 약속 안 잡을 거면 그냥 승낙하려고.” “토요일... 토요일에는 나 게임해야 해. 괜찮아, 다녀와. 대신 일요일에 나랑 쇼핑 가는 거 약속.” “좋아.” 고개를 끄덕이고 허이설은 휴대폰을 들어 온시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다시 윤가을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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