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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문상준이 말했다.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우리 그 연로... 아니, 정정하신 할아버지까지 동원해서 용제하 할아버님 댁에 찾아갔다고. 가서 겨우겨우 설득해서...” 문상준이 손을 들어 열쇠를 흔들어 보였다. “이것 봐, 네 바 열쇠. 그리고 바 열쇠뿐만 아니라 네 카드도 다시 쓸 수 있게 됐어.” 문상준은 상전처럼 침대에 털썩 주저앉더니 방금 용제하가 던졌던 쿠션을 그에게 다시 던지며 씩 웃었다. “성은이 망극하다고 절이라도 해라, 용제하.” 용제하가 미간을 찌푸렸다. “고작 카드랑 바가 다야?” “그럼 뭘 더 바랐는데? 네가 만든 그 온라인 인터넷 회사는 당분간 돌려받기 힘들어. 애초에 네가 미성년자일 때 그분 명의로 만든 게 문제라고. 그분이 딱 그 약점을 쥐고 있는 거지. 되찾고 싶으면 소송이라도 걸어야 하는데, 소송 건다고 네가 이길 것 같아? 아니면 할아버님이 이길 것 같아?” 문상준이 투덜거리며 말을 이었다. “내가 카드랑 바라도 찾아다 줬더니, 고작 그게 다냐고? 나 우리 할아버지한테 엄청 떼썼단 말이야. 너 빨리 그 뭐냐, 황금 에디션 그래픽카드나 당장 사줘.” 온시율이 그를 위로했다. “할아버님이 진짜 어떻게 하시려는 건 아닐 거야. 그냥 쥐고 계신 거지. 네가 찾아가서 살갑게 굴고 좋은 말 좀 해드리면 금방 풀리실걸.” 용제하가 말했다. “됐어.” 세 사람 모두 놀랐다. 용제하가 정말로 포기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들이 위로한 것과 별개로, 용제하 같은 고집불통이 순순히 수긍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하지만 다음 순간 용제하가 말했다. “필요 없어. 그냥 가지라고 해. 나더러 돌아가서 좋은 말을 하라고? 하, 절대 안 해.” 용제하는 똑똑히 기억했다. 예전에 자신이 그렇게 애원했음에도 그는 용호석을 무조건 감쌌다. 용제하는 최희원이 아니었다. 그렇게 뼛속까지 무르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돌아가서 좋은 말을 하라고? 하. “수입원이 없어져도 카드에 있는 돈만으로도 새로 시작하기엔 충분해.” 문상준이 입꼬리를 씰룩이며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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