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화
윤가을이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번엔 달라. 그 사람은 진짜 찐 고수야. 어느 정도냐면, 그 사람이 없으면 게임 시작할 맛도 안 나.”
그때 허이설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허이설은 화면을 힐끗 보더니 휴대폰을 윤가을에게 넘겼다.
“문상준이 너 요즘 왜 그러냐고 물어보네.”
윤가을은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
“나 당분간 대학원 시험을 준비해야 해서 게임 못 한다고 그래.”
허이설은 그대로 답장을 보냈다.
잠시 후, 또다시 휴대폰을 내밀며 말했다.
“그런데 너 오늘 게임에 접속했어? 널 봤다는데?”
윤가을은 몸을 옆으로 기울이며 말했다.
“귀찮게 구네. 내가 직접 설명할게.”
이미 문상준을 친구 목록에서 지운 상태였기 때문에 윤가을은 허이설의 휴대폰을 집어 들고는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그냥 너랑 게임하기 싫어진 거야. 별 이유 없어. 너 게임 친구 많잖아. 한 명 빠진다고 달라질 것 없으니까 이설이 이제 그만 괴롭혀.”
허이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잠옷을 챙겨 욕실로 들어갔다.
허이설의 휴대폰은 여전히 윤가을의 손에 들려 있었다.
잠시 후, 문상준의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
윤가을은 흠칫하더니 손에 들려 있던 책을 소파 위에 내려놓았다.
[윤가을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은 해줘야지. 너 이렇게 나오면 난 심란해서 게임에 집중도 못 한다고.]
윤가을은 또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네가 잘못한 거 없어. 그냥 가끔 같이 게임하는 거였잖아. 그걸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네가 더 이상한 거지. 그냥 갑자기 너랑 게임이 안 하고 싶어졌어. 이제 새로운 게임 친구도 생겼거든.”
[아니, 같이 게임을 한 거지, 무슨 연애를 한 것도 아니잖아. 새 친구랑 다 같이 게임하면 되는 거 아니야? 내가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기라도 하겠어?]
“그 사람은 내가 남자랑 같이 게임하는 거 싫대.”
[누군데? 성격 되게 구리네? 게임 좀 하는 게 그렇게 문제야?]
[너 왜 이렇게 집요해? 너랑 게임 안 한다고 했잖아. 다른 사람 찾아. 또 문자 오면 진짜 차단한다.]
그 뒤로 문상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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