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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다음 날 이른 아침, 허이설은 평소와 다름없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번에 용제하는 아래층에 없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무의식적으로 문 쪽에 시선이 닿았다. 용제하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자 허이설은 엘리베이터 출구에 잠시 우뚝 멈춰 섰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허이설은 발걸음을 늦추며 문을 향해 걸어 나갔다. 용제하가 늘 서 있던 자리를 지나칠 때, 그녀는 순간 멈칫했다. 그러나 다시 재빨리 걸음을 재촉했다. 어쩌면 윤가을의 말대로일지 모른다. 용제하의 마음은 정말 한때의 열정이었을 뿐, 이제는 포기하려는 모양이다. 애초에 아주 중요한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허이설은 이런 식의 감정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허이설.” 등 뒤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뒤를 돌아보니 용제하가 아침 식사 봉투를 들고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나오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약간 흐트러진 것이 방금 뛰어온 듯했다. 그는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이쪽으로 다가왔다. “이거 먹을래?” 그는 고개를 숙여 봉투를 열고 그 안에서 샌드위치를 꺼냈다. 허이설은 그 손에 들린 샌드위치를 응시하다가 문득 멈칫했다. 용제하가 직접 만든 것이었다. 용제하의 요리 실력은 겨우 간단한 샌드위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전에 허이설이 그와 아파트에서 동거할 때도 용제하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었고 점심과 저녁은 아주머니가 따로 와서 준비해 주곤 했다. “이거... 네가 만든 거야?” 그녀는 굳이 물었다. 용제하가 눈썹을 살짝 추켜세웠다. “이걸 알아맞히네.” 용제하는 샌드위치를 건네며 말했다. “먹을 모양이군.” 허이설은 그 자리에 서서 잠시 멍하니 있다가 손을 들어 샌드위치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손에 들고만 있을 뿐이었다. 용제하는 그녀의 곁에서 나란히 걸었다. 샌드위치를 손에 쥐고 한 입도 먹지 않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입을 열었다. “샌드위치를 고이 모셔 둘 셈인가.” 그녀는 정말 샌드위치를 한 입도 먹지 않았다. 허이설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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