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8화

허이설은 아버지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그날의 협력에 대해 물었다. [걱정하지 마. 이런 일은 네가 신경 쓸 필요 없어. 아빠가 알아서 할게.] [네.] 그런데 그다음 도착한 문자에 허이설은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너 민아현이랑 연락해?] 그녀는 그날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연락처 추가하긴 했는데 연락은 안 했어요. 왜요?] 허이설은 민아현이 아버지의 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서 자주 연락하라는 뜻인 줄로 생각했다. 만약 그렇다면 기꺼이 민아현과 연락할 의향이 있었다. 아버지를 돕고 싶었으니까. [아니야, 아무것도. 그냥 걔랑 최대한 만나지 말라고. 그날 우리랑 밥 먹은 사람 성이 민 씨가 아니야.] 그날 허이설이 민씨 아저씨라고 불렀을 때 아버지와 민아현, 그리고 상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잠깐 멈칫했었다.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하던 찰나 용제하가 나타났다. 모두의 관심이 용제하에게 쏠리면서 허이설에게 설명할 기회가 자연스레 없어졌다. 허이설은 화장실에서 민아현과 용제하의 대화를 들으며 그들이 부녀가 아니라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걸 알게 됐지만 상석에 앉은 사람이 누군지는 몰랐다. 아버지가 또 문자를 보냈다. [그 사람 이름이 용호석이야. 현재 하경시에서 제일 큰 지주회사의 회장이고.] 허이설의 손가락이 화면 위에서 멈췄고 몸도 얼어붙었다. ‘용호석... 용 씨라...’ 허이설은 기억이 어렴풋하게만 떠오를 뿐 선명하진 않았다. [아빠, 그 사람 아들이 혹시 용제하예요?] [맞아. 너랑 같은 학교 다닌다고 들었는데 아들 얼굴은 나도 몰라. 근데 지난번에 우리 룸에 들어와서 용호석이랑 맞섰던 애 있잖아. 아마 걔가 아들일 거야. 소문에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다고 하더라고.] 허이설은 그제야 기억이 났다. 전생에 용호석이라는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때 그의 비서가 찾아와서 용 회장이 그녀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했었다. 당시 허이설은 용호석을 만난 적이 없었고 비서는 용 회장이 용제하의 아버지라고 했다. 그런데 만나러 가기도 전에 용제하가 전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