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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희원고의 교장 한태수의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다. 방금까지만 해도 그는 비밀리에 김우연의 추천 전형 자격을 박탈해서 김명헌으로 바꿀 수 있었다. 그러나 김우연이 두 과목 시험에서 모두 만점을 맞아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찌 정원대의 관심을 끌 수 있겠는가? 정원대학교는 명문대학교 중에서도 최고의 학교로서 그 중요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 학교가 가진 영향력과 발언권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그가 이전의 방식으로 추천 전형 자격을 바꿔치기한다면 꼭 들통날 것이다. 김우연은 김우연이고 김명헌은 김명헌이었다. 이제 어떤 수단을 써더라도 정원대학교를 속일 수 없었다. 지금 김우연이 떠난다면 그들에게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아니, 아니야. 전에는 그냥 농담이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 한태수는 김우연이 떠날까 봐 즉시 말을 바꾸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에게 눈짓해서 서둘러 행동하게 하였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김우연 일가를 겹겹이 둘러쌌다. 그들은 다정하게 설득하면서 김우연 일가들을 좌석에 앉혔다.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요. 찾지 마세요.” 일영고등학교 교장 박종호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연신 뒷걸음질 쳤다. 그는 이런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나중에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두 과목에서 만점 맞는다는 것은 보통 학생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박 교장, 어디 가요? 어서 돌아와요!” 김병훈은 박종호의 말을 듣고 화가 나서 호통쳤다. 그러나 박종호는 못 들은 척하고 곧바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곳에 계속 있다간 무슨 문제라도 생긴다면 자기도 책임져야 할 것이다. 어차피 추천 전형 자격을 이제 더 이상 바꿀 수 없으니까. “빌어먹을 놈! 대체 어떻게 두 과목에서 만점을 맞을 수 있지? 말도 안 돼! 꼭 커닝했을 거야!” 김슬기는 이를 악물고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김우연을 노려보았다. 김지유와 김혜주도 눈살을 찌푸리면서 침묵을 지켰다. 그녀들은 이런 모의고사를 진행할 때 부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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