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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화

“맞아요, 우리한테 정말 많은 걸 가르쳐주셨잖아요. 너무 감사드려요!” 두 여자가 아양을 떨며 교태 가득한 눈빛으로 몸을 비틀었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살결이 스치자 장민석의 몸이 순간 굳어버렸다. 이 모든 게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그는 정말로 함정에 빠진 것이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장민석의 얼굴빛이 변하며 온몸의 피가 빠져나가는 듯한 창백함, 분노와 공포가 뒤섞였고 몸까지 떨리기 시작했다. ‘끝장이구나... ’ 그의 커리어, 그의 인생이 아마 오늘 여기서 끝날지도 몰랐다. “당신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장민석은 이를 악물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여유로운 태도로 웃으며 김병훈이 말했다. “제 요구는 간단합니다. 교수님, 이번에 오신 이유가 김우연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그 쓰레기는 정원대학에 갈 자격이 없어요. 어차피 누가 가도 똑같은 거라면 제 아들이 가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김명헌을 직접 보셨잖아요. 어느 면에서 보나 김우연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어떻습니까?” 김병훈의 말투는 차분했지만 입가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장민석이 거절하지 못하리라는 걸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이건 어른들 사이의 거래였다. 거절한다면 내일 아침 신문 1면에 그가 이곳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버젓이 실릴 것이다. “당신이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장민석은 분노에 치를 떨었고 그의 눈은 붉게 충혈되었다. 대학 입시 명단을 조작하는 건 명백한 범죄였다. 대상은 일반 대학도 아닌 최고 명문대인 정원대학이라니, 걸리기라도 하면 인생이 끝나는 일이다. “저는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아요. 그저 교수님이 손가락 하나만 움직여 주시면 됩니다.” 김병훈의 목소리는 낮고 냉정했다. “하지만 거절하신다면 이 두 여자가 밖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할지는 저도 장담 못 합니다.” 그의 말끝에는 노골적인 협박이 담겨 있었다. “장 교수님, 어젯밤에 저희한테 많은 자세를 가르쳐주셨잖아요.” “맞아요, 저희 영상도 찍었어요. 복습이라도 한 번 더 해볼래요?” “교수님, 어젯밤에는 정말 대단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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