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화
점점 불안해진 고지훈은 이루나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하지만 이 역시 받는 사람이 없었다...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고지훈은 자기도 모르게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차를 몰고 이루나의 집으로 향했다. 시속 120km로 시내 도로를 질주하며 신호등을 두세 개 건너뛰고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루나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
고지훈은 부리나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루나의 집 앞에 도착했다.
그러나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응답하는 사람이 없고 집 안에서 강아지의 울부짖음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점점 더 불안해진 고지훈은 다시 차를 몰고 이루나의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지점장에게 이루나를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원장님은 엊저녁 7시쯤 퇴근하신 후 오늘 아침에 나오지 않으셨어요. 저도 일이 있어서 원장님께 전화를 여러 번 했는데 계속 부재중이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일로 바쁘신가 했어요...”
지점장이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고지훈은 곧바로 이루나의 다른 두 개 지점에도 들러 확인했지만, 어디에도 이루나의 그림자가 없었다.
집과 병원에서 찾지 못하자 고지훈은 또 이루나의 지인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이루나의 절친 유하정이었다. 하지만 유하정의 연락처가 없어 먼저 이원호에게 물었다.
이원호에게서 유하정의 연락처를 받아낸 후 고지훈은 즉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유하정 씨. 저는 고지훈입니다. 루나가 지금 유하정 씨와 같이 있나요?”
고지훈은 조바심을 감추지 못한 채 물었다.
“제가 어젯밤부터 루나와 연락이 안 돼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연락 드려요. 휴대폰도 계속 꺼져 있고 집에도 없는 것 같아요.”
“저 루나와 연락 안 한 지 사흘 정도 됐어요.”
전화 너머에서 유하정이 말했다.
“원래 오늘 같이 점심 먹기로 했는데 카톡도 안 읽어서 흉보던 참이었어요. 지훈 씨랑 같이 있어서 저를 까먹은 줄 알았어요. 설마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죠?”
고지훈은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더 이상 말을 아끼지 않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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