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무심한 남자, 서이건.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여자, 이루나.그녀는 오직 복수를 위해 치밀하게 접근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유혹하고 음모를 꾸며 계략에 빠뜨렸다.약혼식을 엉망으로 만들었을뿐더러 첫사랑까지 쫓아내며 그의 마지노선을 아슬아슬하게 건드린다.어느 깊은 밤.서이건은 이루나를 벽으로 몰아세우며 물었다.“또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거야!”하지만 돌아온 건 의미심장한 웃음뿐이었다.그렇게 이루나는 서이건의 세계에 침투해 마음대로 휘젓고, 끝내는 ‘왕좌’에서 끌어내려 철저히 자신의 손아귀에 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