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화
뒤돌아보니 눈앞에는 험상궂은 얼굴의 대머리 남자가 서 있었고 그는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현지 언어로 무언가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루나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의 표정과 몸짓을 보고 그가 지금 자신이 접대해주길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죄송합니다.”
이루나는 그의 손길을 뿌리치며 영어로 말했다.
“전 여기의 의무 담당자입니다. 접대는 제 업무가 아닙니다.”
그러나 욕정과 살기가 가득한 대머리 남자는 오직 이루나만 고집했고 방금 선택한 다른 여자를 내쫓더니 억지로 그녀를 옆방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
이루나는 그의 추한 얼굴을 보자 속이 메스꺼웠고 어떻게든 도망쳐서 관리자를 불러 사정을 설명하려 했다.
남자가 옷을 벗는 틈을 타 이루나는 문 쪽으로 뛰어나갔다. 하지만 두 걸음도 채 가지 못해 그 남자에게 붙잡혔고 그는 분노에 차서 그녀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이어 이루나는 거칠게 바닥에 내팽개쳤다.
땅에 쓰러지던 순간, 이루나의 팔꿈치가 바닥에 긁혀 피가 났다. 따가운 통증에 이를 악문 채 어지러움을 참던 그때, 남자가 바지를 벗고 그녀에게 달려들려 했다. 바로 그 순간, 문 앞에 익숙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노아였다.
그는 곧장 방 안으로 들어와 이루나를 바닥에서 일으켜 세웠다.
“이 여자는 내 여자야.”
노아는 대머리 남자 앞에 서서 차갑게 말했다.
“이 여자는 누구에게도 내줄 수 없어. 다른 여자를 골라.”
“난 그 여자를 원해!”
대머리 남자가 노골적으로 말했다.
“여기 둘러봤는데 그 여자가 제일 마음에 들어! 값을 두 배로 낼 테니 내게 넘겨. 그것도 싫으면 같이 하든지.”
그러나 노아는 돈에 흔들리지 않았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열 배를 준다 해도 안 돼. 기분이 상했다면 오늘 여기서 같은 값으로 다른 여자들을 더 데려가 놀아도 돼. 하지만 이 여자는 안 돼.”
두 사람은 영어로 대화했고 이루나는 그 모든 말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노아는 손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웃는 얼굴로 응대했을 것이다. 만약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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