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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평소 요염하고 섹시하던 여자가 오늘은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위에는 심플한 반팔 티셔츠, 아래에는 검은색 A라인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하얗고 섬세한 얼굴에는 화장기 하나 없었고, 앞치마까지 두르고 있어 전형적인 가정주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차림새로도 이루나의 미모를 가릴 수 없었다. 서이건은 코웃음을 치며 비웃고 싶었지만 얼굴을 굳힌 채 무뚝뚝하게 물었다. “밥은 다 됐어?” “물론이지.” 이루나는 정답게 달려와 서이건의 팔을 잡고 소파 쪽으로 다가갔다. “자, 일단 앉아서 신발 갈아신어.” 말을 마치고, 이루나는 곧바로 깨끗한 슬리퍼를 가져와 서이건의 발치에 쪼그려 앉아 직접 그의 가죽 구두를 벗겨주었다. 갑자기 이렇게 ‘상냥하고 다정해진’ 이루나의 모습에 서이건은 살짝 어리둥절해서 헛기침했다.비록 이루나의 이런 모습이 어색했지만 그는 여전히 고고한 양반처럼 소파에 기대앉아 그녀가 신발을 갈아 신겨주는 모습을 차갑게 지켜보았다. 신발을 갈아주고 나서 이루나는 그더러 식탁에 앉아 있으라 하고, 자신은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가져왔다. 이루나가 또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며, 서이건은 식탁에 앉아 그녀가 오늘 어떤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을지 기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루나는 주방에서 두 접시의 요리를 가져왔다. 하나는 소고기 당근 조림, 다른 하나는 야채 소고기 국이었다. 이루나가 다른 요리를 가지러 다시 주방으로 간 사이, 그는 참지 못하고 젓가락을 들고 접시에서 고기를 한 점 집어 먼저 맛을 보았다. 한 입 먹어보니 괜찮은 듯해 두 번째 조각을 집어 올렸다. 그런데 이루나가 다른 몇 접시의 반찬을 가져왔을 때, 서이건가 소고기를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을 보고 급히 말렸다. “어머, 이 두 접시는 강아지 주려고 따로 한 건데, 먹으면 안 돼!” 서이건은 급히 입안에 반쯤 베어 문 것을 휴지에 뱉어내며 이루나를 노려보았다. “왜 미리 말 안 했어?” 이루나는 두 접시의 ‘개밥’을 한쪽에 치우고 웃으며 말했다. “깜빡했어. 당신이 식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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