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장
“주 선생님이 자영 씨를 걱정하시는 마음은 이해한다만 오늘 학교에서 일어난 일과는 관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저 두 아이 사이에 작은 문제가 있었을 뿐이고 자영 씨가 잘 해결하셨어요. 게다가 부모를 부른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오늘 밤 일은 단순한 사고였을 거예요.”
신태욱이 떠날 때 심자영은 아직 교무실에 있었다.
하여 심자영이 학교를 나올 때 조해성과 그의 어머니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들 사이에 다툼이 있다는 것은 더욱 몰랐다.
주경민은 잠시 침묵했다.
사실 신태욱이 말하지 않아도 그는 심자영이 오늘 밤 위험에 처한 일이 학교에서 일어난 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적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아무런 단서가 없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은 것이다.
주경민이 말이 없자 신태욱은 그가 여전히 그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주 선생님이 여전히 그 두 학생 사이의 문제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의심하신다면 자영 씨가 깨어나면 상황을 묻도록 하죠. 그리고 자영 씨 역시 같은 생각이라면 두 학생 보호자에게 연락드려 조사해 보도록 할게요.”
주경민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일단 자영이가 깨어나면 묻도록 하죠.”
“네, 내일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자영 씨를 만나볼게요. 주 선생님, 혹시 다른 부탁은 더 있으신가요?”
“두 가지가 더 있긴 합니다.”
주경민은 병실 쪽을 바라보았다.
문은 여전히 닫혀 있었고 안에서는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는 벽에 몸을 기댄 채 말을 이어갔다.
“자영이는 제가 장평 마을에 있다는 걸 몰라요. 그러니 비밀로 해주세요. 다른 하나는 수업에 관한 건데, 전에 저한테 자영이 수업 시간표를 주셨잖아요. 보니까 내일도 수업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저 상태로 자영이가 수업을 나가는 건 걱정되니 대체 교사가 필요하시다면 제가 하겠습니다.”
주성호의 엄격한 교육 하에 주경민은 어려서부터 다양한 것을 배웠기에 학교 성적이든 사업 능력이든 모두 뛰어났다.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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