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64장

어젯밤 일이 떠오르자 그녀는 질식감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겁내지 마세요. 여긴 병원이에요.” 간호사는 심자영의 안색이 이상한 것을 보고 서둘러 그녀를 달랬다. “어제 물에 빠지셨는데 누군가 구해 병원으로 데려왔어요. 지금은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아직 열이 있으니 이틀 정도 입원 치료를 받으셔야 해요.” 문득 그녀의 머릿속에 희미한 그림자가 떠올랐고 동시에 초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의식을 잃기 전, 그녀는 주경민을 본 것 같았다. “간호사님.” 심자영은 간호사를 향해 날카롭고 복잡한 시선을 보냈다. “절 병원에 데려온 사람이 누구죠? 젊은 남자인가요? 혹시 주경민인가요?” 간호사는 깜짝 놀랐지만 주경민이 환자에게 절대 자기를 밝히지 말라고 당부한 것을 떠올렸다. 그의 동생은 그가 그녀를 구한 사실을 모를 거라고 했는데 지금 보니 전혀 모르는 건 같지 않았다. 혹시 그냥 추측한 걸까? 아니면 어떻게 정확히 맞힐 수 있을까? 간호사는 비록 놀랐지만 주경민의 당부를 떠올리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망설였다. 그녀는 애써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구해주신 분은 밖에 계시니 제가 곧 불러드릴게요. 지금은 휴식 취하시고 몸 추스르는 게 제일 중요해요.” 간호사가 말을 돌리자 그녀는 자기 추측이 왠지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뭇거리며 간호사에게 주경민을 불러달라고 하려는 순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심자영은 즉시 문 쪽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예상했던 사람이 아닌 모르는 남녀였다. 남자는 흰 가운을 입고 있는 것이 분명 의사로 보였고 여자는 완전히 낯선 얼굴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심자영 씨, 정신이 들어요?” 여희진은 손에 주전자와 컵을 들고 들어왔다가 심자영이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심자영은 그 낯선 얼굴을 보며 약간 의아하고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저 알아요?” 여희진은 잠시 멈칫하더니 그제야 자기가 실수로 그녀의 이름을 부른 걸 깨달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