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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장

어쩌면 심자영은 이 남자의 본처한테 쫓겨 아무도 모르는 이런 곳으로 숨어든 것일지도 모른다. 방지아는 이런 악의적인 추측을 하며 심자영에 대한 질투를 감추려고 손톱을 꽉 깨물었다. 곧 그녀는 다시 미소를 지으며 주경민을 올려다보았다. “전에 조 선생님한테 들었는데 심 선생님의 가족이 보러 왔다고 하더군요. 그게 혹시 그쪽인가요? 근데 갑자기 왜 학교에 오셨고 왜 심 선생님의 책을 들고 계신 건지?” 그녀는 오전 첫 두 수업이 없는 이유로 이제야 막 학교에 도착해 심자영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주경민은 기분이 불쾌했지만 표정을 숨기고 대답했다. “자영이가 아파서 제가 대신 수업하러 왔어요.” 심자영이 아프다고? 방지아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왜 갑자기 아픈 걸까? “심 선생님 많이 편찮으신가요? 지금 집에 있어요? 아니면 병원에 갔어요? 수업이 끝나면 혹시 저 데리고 심 선생님한테 가주실래요?” 방지아는 아주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러자 주경민 얼굴의 냉랭함이 조금 사라졌다. “자영이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괜찮아요. 지금은 안정이 필요하니 그저 편히 쉬게 해주세요.” 방지아는 실망스러운 듯 미소가 굳어졌다. “그렇군요. 그럼 볼일 보세요. 심 선생님이 빨리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네.” 주경민의 냉담한 태도에 방지아는 여기서 대화가 끝날까 봐 서둘러 말을 이어갔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저와 심 선생님은 모두 교육 봉사로 오기도 했고, 또 이 학교에 젊은 선생님은 우리 둘뿐이라 서로를 편하게 생각해요. 아무쪼록 심 선생님이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셨으면 좋겠네요.” 방지아의 말에 주경민은 그녀를 두어 번 더 훑어보더니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이곳에 혼자 있는 심자영이 돌봐주는 사람도 없이 위험해질까 봐 걱정스러웠다. 비록 강도현이 옆집에 살고 진철수를 시켜 지켜보게 할 수는 있지만 학교 안에서도 그녀를 잘 보살필 사람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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