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장
추영준은 더 이상 생각하기 두려워 서둘러 대답했다.
"네, 대표님.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즉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추영준이 갑자기 떠올린 듯 말했다.
"강유리 씨가 사람을 시켜 대표님의 행방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 쪽에서 막아둔 덕분에 아직은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일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자영이 행방은 철저히 숨겨야 해. 그쪽 사람들에게 절대 들켜서는 안 돼."
주경민은 강유리가 궁지에 몰려 심자영을 해칠 가능성을 우려했다.
추영준 역시 그 점을 예상하였기에 강유리가 두 사람의 행방을 조사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대응책을 마련해 두었다.
하지만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주씨 가문에 이렇게 큰 변화가 생길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안심하십시오. 모든 조치는 이미 취해 두었습니다. 다만, 회장님 쪽에서 직접 사람을 보낸다면 오래 숨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주경민도 잘 알고 있었다.
주성호가 진지하게 그를 찾으려 한다면 찾지 못할 리가 없다는 것을.
이번에 자신을 찾지 않은 것은 그를 신경 쓸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주성호는 그들은 같은 부류의 사람이기에 그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주성호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기로 했고 결국 추영준을 통해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만약 계속 여기 머문다면 주성호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 뻔했다.
과거 주성 그룹이 자금난을 겪었을 때 박씨 가문과의 혼인을 통해 두 가문의 산업은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금 박씨 가문의 보은 그룹 산업은 주성호가 장악한 상태였고 그 덕분에 주성 그룹은 더욱 성장했다.
현재 주경민이 가진 세력만으로는 주성호를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심자영을 놓고 어떤 가능성도 도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결국 한 걸음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주경민은 눈을 감고 마음속 울분을 억누르며 차갑게 말했다.
"알겠어. 회장님께 곧 돌아갈 거라고 전해."
추영준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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