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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장

사진만 봐서는 시여진이 어떤 얼굴인지 알 수 없었지만 몸매는 꽤 괜찮아 보였다. 성승윤이 막 휴대폰을 끄고 치우려던 순간 상대방이 먼저 카톡을 보내왔다. 【누구신지?】 시여진이 보낸 메시지를 보고 성승윤의 손가락은 잠시 멈칫했지만 곧 키보드를 열어 답장을 보냈다. 【시여진 씨, 반가워요. 저는 성순철의 아들 성승윤입니다. 아버님께서 저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을 텐데, 혹시 기억나시나요?】 성순철은 아들이 계속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것을 보고 궁금한 듯 몸을 앞으로 기울여 화면을 힐끗 보더니 시여진과 대화를 시작한 걸 확인하고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여진이랑 잘 얘기해 봐. 해외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으니 너 시간 될 때 시티 투어도 좀 해 줘. 그리고 학교 일은... 네가 정말 그곳에 계속 있고 싶지 않다면 내가 사람 조정해서 널 시내로 옮겨줄 수도 있어. 그렇게 되면..." 성순철은 아들을 위해 조언하는 것이었지만 말을 끝내기도 전에 성승윤이 고개를 들고 단호하게 말을 끊었다. "아버지, 그럴 필요 없어요. 지금 잘 적응하고 있으니 봉사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그냥 그대로 있을게요. 괜히 소문나서 아버지가 아들 때문에 권력을 남용한다는 말이 돌면 곤란하잖아요." 겉으로는 아버지와 자신의 미래를 고려하는 듯했지만 사실 성승윤만이 진짜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는 지금 그곳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성순철은 아들이 신중하다고만 여겨 더욱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정말 철이 다 들었구나. 그래, 어차피 시내랑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니니 두 사람 정말 잘 되면 시간 날 때마다 만나면 되는 거지. 거리는 문제도 아니야." "아직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인데, 너무 앞서 걱정하지 마세요." 성승윤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휴대폰을 내밀었다. "내일 점심 시아드쿡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성순철은 휴대폰을 힐끔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네 엄마한테도 이야기해 드려. 괜히 신경 쓰지 않게 말이다." "그래요.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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