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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장

지금 그녀를 위해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말 이 늙은 마녀를 화나게 하면 주성호의 체면도 보지 않은 채 이 모녀를 내쫓을 수도 있기에 강유리는 사태의 심각성을 떠올리며 분노를 애써 삼켜야 했다. 어르신은 두 여자의 얼굴을 훑어보며 차갑게 경고했다. "만약 다시 한번 우리 집에서 이간질이라도 한다면 네가 낳은 그 천한 년을 데리고 당장 주가에서 나가! 내 성격과 수단을 너도 잘 알겠지?" 말을 마친 어르신은 콧방귀를 뀌며 거실을 떠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성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위층에 있던 강유리조차 그들의 다툼을 들었는데 주성호가 못 들었을 리 없다. 그렇다면 그는 일부러 나서지 않은 것이다. 어머니와 딸은 같은 생각을 했는지 둘 다 얼굴이 굳어졌다. "엄마, 아까 위층에서 무슨 일 있었어요?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거죠? 아저씨는 항상 엄마 편이었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강유리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혹여 들릴까 봐 의식적으로 목소리를 낮췄다. 며칠 전 엄마를 자극한 후 일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보니 상황은 전혀 좋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그녀가 주경민과 결혼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그 가능성이 떠오르자 강유리는 더욱 다급해져 장미숙의 손을 꽉 잡았다. 장미숙도 사태가 이렇게 전개될 줄은 몰랐다. 그날 딸의 말을 계속 곱씹어 보았는데 생각할수록 그 말이 맞다고 느껴졌다. 주성호가 자신을 아내로 맞이할 일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남자의 마음에 다른 여자가 자리 잡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오늘 밤 주성호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정성껏 국을 끓였으며 일부러 손을 데며 자세를 낮추어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계획이 시작되기도 전에 추영자가 돌아왔다. 게다가 대놓고 이혼 이야기를 꺼내다니, 주성호를 협박해 자신들을 내쫓으려는 수작이 아닌가? 그런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다! "그년이 이혼을 무기로 네 아저씨를 협박해서 우리 모녀를 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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