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42장

“난 당신과 상의하러 온 게 아니야. 이건 통보야. 주성호, 난 반드시 당신과 이혼할 거야.” 추영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말했다. “잘 생각해. 끝까지 이혼 서류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어.” 주성호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이 한발 물러서면 추영자가 망설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단호했다. 이혼을 강요하려고 저런 위협적인 말까지 하다니. 그녀도 결혼 파탄 소식이 퍼지면 회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주성호의 시선이 점점 차가워지며 눈에 남아 있던 마지막 온기마저 사라졌다. 그는 비웃듯 입꼬리를 올리며 책상 서랍을 열고 바닥 깊숙이 넣어둔 무언가를 꺼내려 했다. 그 순간, 사무실 문이 벌컥 열렸다. 그는 비서가 허락 없이 들어온 줄 알고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날카롭게 호통쳤다. "들어올 때는 노크하는 게 기본 아니야? 당장 나가!" 하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그는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안해, 바쁜 줄 몰랐어. 내가 두 사람 방해한 거야?" 조심스러운 목소리. 그 속에 섞인 억울함. 주성호의 몸은 순간적으로 굳었다. 그는 다급히 고개를 돌려 문 쪽을 보았다. 사무실 문 앞에 서 있는 장미숙을 본 순간, 그의 눈빛에 놀라움이 스쳤다. 그는 그녀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에 불편한 감정을 느끼며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녀의 붉어진 눈가와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자 마음이 다시 약해졌다. "미숙아, 여긴 어쩐 일이야?" 주성호는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난 비서인 줄 알고 소리 질렀던 거야." 장미숙은 주성호가 자신에게 화를 낸 것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요즘 점점 커지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어떻게든 주성호의 마음을 되돌려야 했다. "아침에 보니까 아무것도 먹지 않고 나가길래... 오빠 위도 안 좋은데 혹시 속이 불편할까 봐 내가 음식 좀 만들어서 가져왔어."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하며 손에 든 도시락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