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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장

"마침 살 게 있어 나왔다가 들러봤어요." 강도현은 가볍게 헛기침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물었다. "오늘은 좀 나아졌어요?" "네. 많이 좋아졌어요. 내일이면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자영은 털실을 꺼내며 옆에 있는 의자를 가리켰다. "들어와서 앉을래요?" 강도현은 문가에 서서 안을 훑어보았다. 병실엔 심자영 혼자뿐이었다. "그 사람은……" "나갔어요." 심자영의 말에 강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는 묻지 않았다. "오늘 날씨 좋아요. 며칠째 병실에만 있었는데, 바람도 쐬고 햇볕도 좀 쬘래요?" 창문 너머로 밖을 내다보았는데 역시 그의 말대로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며칠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주경민은 혹시나 그녀의 병이 더 심해질까 봐 바깥에 나가는 걸 허락하지 않았었다. 그래서인지 답답하기도 했다. "좋아요." 심자영이 환히 웃으며 대답했다. 강도현의 표정은 한층 부드러워지더니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밖은 아직 추우니까 옷 하나 더 걸쳐요. 밖에서 기다릴게요." 말을 끝낸 강도현은 병실을 나서며 문까지 조심스레 닫아주었다. 심자영은 손에 들고 있던 털실 뭉치를 베개 옆에 내려놓고 두툼한 롱패딩을 챙겨 입었다. 신발까지 갈아 신고 문을 열고 나서자 난간에 기대 서 있던 강도현이 그녀를 보곤 곧장 허리를 펴며 몸을 일으켰다. "가요." 심자영이 말하며 앞으로 걸으려는 순간. "잠깐만요." 강도현이 갑자기 그녀를 불러 세웠다. "왜요?" 바로 이때, 강도현이 가까이 걸어오며 은은한 샴푸 향이 코끝을 스쳤다. 순간 심자영은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기 시작해 자연스레 뒤로 물러서고 싶어졌다. "가만 있어 봐요." 강도현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손끝이 목에 닿는 순간,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느껴졌다. 심자영은 순간적으로 굳어졌다. 고개를 숙여보니 검은색 니트 목도리, 강도현의 것이었다.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게다가 목도리에는 아직 그의 체온이 남아 있어 더욱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나 안 추우니까 그냥 도현 씨가 해요." 심자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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