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장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는데 예상치 못한 사람을 보게 되었다.
"성 선생님?"
심자영은 미간을 약간 찌푸리며 본능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성승윤은 왼손에 생생한 백장미 한 다발을 들고, 오른손에 과일 바구니를 들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는 그것들을 탁자 위에 놓은 후 심자영을 바라보았는데 그의 눈빛은 마치 사냥감을 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성승윤의 눈빛은 심자영에게 묘한 불쾌감을 안겨주었다.
그녀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성승윤이 먼저 시선을 돌렸다.
“며칠 전에 시내로 갔다가 오늘에야 심 선생님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러 온 거예요.”
성승윤은 그녀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좀 어때요? 괜찮아요? 저랑 시내 병원에 한번 가실래요?”
심자영은 자기가 민감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동료고 성승윤이 그녀를 보러 온 것에 쌀쌀맞게 굴 수는 없었기에 공손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말투로 대답했다.
“이제 괜찮아요. 내일이면 저 퇴원해요. 일부러 여기까지 와주셔서 고마워요.”
성승윤은 심자영이 의도적으로 자신과 거리를 두고 피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심자영이 그럴수록, 성승윤은 이 여자를 정복하고 싶다는 욕망이 더 커졌다.
그는 이 여자가 진짜로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지, 아니면 일부러 거리를 두는 건지 알고 싶었다!
그는 심자영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성승윤은 불쾌한 감정을 억누르며 일부러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여긴 의료 조건이 좋지 않아서 너무 걱정이에요. 혹시 학교 문제로 망설이고 계시는 거라면 제가 교장선생님한테 대신 말해 줄게요. 근데 안색이 너무 안 좋아 보이네요.”
성승윤은 갑자기 그녀에게 다가와 그녀의 이마에 손을 대려고 했고 심자영은 본능적으로 그의 손을 밀쳐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왜 이러세요?”
심자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러자 성승윤은 붉어진 손등을 잠시 쳐다보더니 눈빛이 섬뜩하게 변했다.
하지만 고개를 드는 순간, 그의 표정은 금방 부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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