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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장

추영자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녀는 창밖을 바라봤다. 차는 분명 시내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탈출 기회는 줄어든다. 이건 그녀에게 불리하다는 말이다. 재빨리 대책을 생각해 냈지만 추영자는 두 사람 사이에 끼어 있어 차에서 뛰어내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빠져나갈 수 있을까...... 돌연 추영자는 기사에게 시선을 돌렸다. 한번 해봐야겠다. 그녀는 곁눈으로 옆에 앉은 두 사람을 살폈다. 추영자는 그들이 앞만 보고 있다는 걸 확인한 뒤 결심을 내리고 기사에게 달려들어 오른손으로 핸들을 움켜쥐었다. 아무도 그 돌발 행동을 예상하지 못해 순간적으로 그녀를 제지하지 못했다 기사는 갑작스러운 행동에 화들짝 놀라며 본능적으로 액셀을 밟았다. 다음 순간, 차는 질주하며 교차로의 신호등마저 무시하고 도로를 가로질렀다. 조금 전 관찰한 데에 의하면 이 길엔 보행자나 차량이 거의 없었다. 그러니 그들이 사고를 피하고자 일부러 이 길을 택한 게 분명하다. 동시에 그건 그녀에게도 기회였다. 기사가 반응하기도 전에 추영자는 핸들을 빼앗으려 했지만 정신을 번쩍 차린 운전기사가 그제야 핸들을 억세게 붙잡았다. 차량은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고 기사는 사색이 되어 소리를 질렀다. "사모님, 뭐 하시는 겁니까? 너무 위험합니다. 어서 놓으세요!" 그제야 반응한 몇 명의 경호원들은 추영자의 신분을 고려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그녀를 제압하려 했다. "건드리지 마!" 추영자에게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그녀는 단단히 운전대를 붙잡고 놓지 않았다. "내 휴대폰 돌려주고 여기서 나가게 해줘. 안 그랬다가 내가 다치면 회장님이 너희들을 용서하실까?" 그 말에 뒷좌석 경호원들의 얼굴에 망설임이 깃들었다. 추영자는 그들이 그녀를 해치지 못할 거라는 걸 알았다. 아니면 벌써 그녀를 제압했을 것이다. 조건을 더 내세우려 했으나 조수석에 있던 경호원이 갑자기 손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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