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05장

“성호 오빠, 역시 오빠가 최고야.” 장미숙은 얼굴에 감동이 가득했다. 그는 장미숙 눈가에 잠깐 스친 차가운 기운을 알아채지 못한 채 그저 그녀를 한 번 보더니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돌렸다. ... 비행기가 해성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한 시쯤이었다. 이번 항공편에는 승객이 많지 않았다. 주경민이 게이트로 나오자 멀리서부터 서서 기다리던 추영준이 눈에 들어왔다. 추영준은 항공편 도착 안내를 듣자마자 안쪽을 향해 계속 고개를 돌리며 기다리고 있다가 주경민이 모습을 드러내자 서둘러 다가왔다. “대표님.” 추영준은 인사하며 자연스럽게 주경민 손에 있던 짐을 받아들었다. 주경민이 이번에는 심자영과 함께 돌아오지 않는다고 미리 말해두긴 했지만 추영준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경민 뒤쪽을 슬쩍 살폈다. 그러나 익숙한 그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정말로 그녀가 없다는 걸 확인하자 추영준 얼굴에 실망이 가득했다. “뭐 찾아?” 주경민의 나직한 목소리가 불현듯 들려왔다. 추영준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 주경민을 바라봤다. “대표님, 그게...” 말을 잇기도 전에 주경민이 씁쓸하게 웃었다. “뭘 말하려는지 알아. 자영이는 나랑 같이 오지 않았어.” “......” 추영준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는 아까 괜히 쓸데없이 기대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는 주경민이 직접 찾아가면 심자영과의 오해도 풀릴 거라 믿었다. 심자영은 워낙 주경민을 많이 아꼈으니 설마 정말로 마음을 접겠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보니 그가 너무 단순하게 여겼던 것이다. 심자영은 정말로 다시 돌아오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주경민은 이제 어쩌면 좋을까? 추영준은 오랫동안 주경민 곁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비록 한때 주경민이 강유리에게 잘해주는 듯했지만 그건 그저 대충 맞춰주는 것뿐, 마음이 담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수년 동안 수많은 여자가 주경민에게 다가왔지만 그는 눈길조차 준 적이 없었다. 주경민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오직 심자영 한 명뿐으로 심지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