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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장

장미숙은 한동안 사람들을 통해 은밀히 수소문하며 뭔가 단서를 찾으려 했지만 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겨우 알아낸 것은 추영자가 몇 년 전 병원에서 임신 관련 검사를 받은 적이 있고, 그녀의 몸은 전혀 문제없이 임신이 가능한 상태였다는 사실뿐이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장미숙은 예전에 자신이 주성호에게 여러 차례 은근히 옛정에 기대려 했던 일이 떠올랐다. 그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와 다시 관계를 맺으려 은근히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주성호는 언제나 교묘하게 피하며 어리숙한 척했고 단 한 번도 자신을 건드린 적이 없었다. 그때의 일을 떠올리자 장미숙은 마치 주성호의 비밀을 훔쳐본 듯한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만약 부부 사이에 여자의 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아이를 갖지 못하는 쪽은 누구일까?’ 그 답은 굳이 입 밖에 낼 필요조차 없었다. 혹여라도 그날의 사건을 목격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아마 끝까지 주성호의 몸에 문제가 있어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날은 평범한 저녁 무렵이었다. 주방에서는 식사를 준비하는 냄새가 은은하게 풍겼는데 그 속에 유난히 진한 한약 냄새가 섞여 있었다. 불쾌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결코 좋은 향도 아니었다. 장미숙은 본능적으로 누가 아픈가 싶어 주방으로 향했지만 주방에 들어서기도 전에 안에서 들려오는 메이드들의 대화가 그녀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회장님은 정말 사모님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사모님이 회사에서 야근을 안 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오는 날이면 꼭 미리 알려서 보약이랑 몸에 좋은 음식을 준비하게 하시잖아요. 그 정성이 대단하죠. 이 정도 대우는 도련님이 집에 와도 없고, 심지어 어르신이 오셔도 없었잖아요.” “그러게요.” 다른 메이드가 목소리를 낮추며 비웃듯 말했다. “밖에서는 회장님이 사모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그 여자를 더 아끼고 애지중지한다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전혀 아닌 것 같아요. 적어도 이 약선 요리만 봐도 그래요. 사모님한테는 이렇게 정성 쓰시는데, 그 여자한테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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