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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장

“왜 이렇게 얇게 입고 온 거야? 너 지금 다친 몸이잖아.” 주성호의 목소리에는 걱정과 안쓰러움이 가득했다. 그리고 곧 고승민을 향해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너희들 뭐 하는 거야? 어떻게 이런 얇은 옷차림으로 나오게 해?” 추영자는 기운 없는 얼굴로 주성호를 스쳐보았다. 그리고 그가 걸쳐준 외투를 벗어 돌려주려 했지만 주성호는 그녀의 손을 붙잡아 제지하더니 심지어는 그녀를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벗지 마. 이러다 또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다친 몸에 병까지 더하면 어떻게 되겠어. 설령 내가 싫어도 네 몸까지 망가뜨리면 안 되잖아.” 추영자는 기운이 없어 그의 손을 뿌리칠 수 없었지만 그의 말에 조금은 수긍이 갔다. 이미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주성호를 협박하는 방법까지 써봤지만 소용없었다. 그 수가 통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몸까지 망가뜨릴 이유는 없었다. 몸부터 회복해야 다시 그와 맞설 수 있었다. 추영자는 외투를 여미며 불빛이 환하게 켜진 수술실 쪽을 바라봤다. “경민이 별일 없겠지?”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경민이는 내 아들이니 반드시 이 고비를 넘길 거야.” 주성호가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추영자는 대꾸하지 않은 채 속으로 간절히 주경민의 무사함을 빌었다. 주성호의 시선은 그녀의 피로 젖은 손목에 머물렀다. 지혈은 어느 정도 되었지만 추영자의 창백한 얼굴빛을 보니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경민이 수술은 당장 끝나지 않아. 너부터 치료해.” 그가 낮게 말했다. “고 팀장이랑 같이 가면 돼.” 추영자가 차갑게 잘라 말했다. 그녀가 추영준 대신 고승민을 데리고 가려는 것도 둘 다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주경민의 상태가 불확실한 지금, 자신이 치료받는 동안 병실 앞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남아 있어야 했다. “안 돼.” 주성호는 단호히 거절했다. 그리고 추영자의 거센 저항을 무시한 채 그녀를 번쩍 안아 올렸다. 그가 미리 병원장과 이야기를 마친 덕에 병원 측은 서둘러 수술실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추영자는 그렇게 치료실로 이송돼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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