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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장

고승민은 얼굴이 굳어졌고 잡아끄는 힘도 한층 거칠어졌다. 장미숙의 울부짖음은 병원 안에 쩌렁쩌렁 울렸고 그 소리에 다른 의사들까지 몰려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성호의 존재를 확인한 순간, 누구도 감히 나서지 못하고 병원장 비서 쪽으로 시선을 돌릴 뿐이었다. 병원장 비서는 난감한 얼굴로 다른 의사들에게 제 할 일을 하라고 지시한 뒤, 조심스럽게 주성호에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주 회장님, 너무 시끄러워서 수술 중인 아드님에게 영향이 갈까 염려됩니다. 혹시 장미숙 여사님에게 잠시 진정하시라고 말씀드리시는 게 어떻까요?” 주성호는 병원장 비서를 스치듯 쳐다봤지만 대답하지 않고 대신 곧장 소란을 피우는 장미숙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그의 키가 주는 위압감에 냉랭하게 굳은 표정까지 더해지니 공기가 서늘하게 얼어붙었다 “언제까지 이 짓을 계속할 거야?” 주성호의 목소리가 싸늘하게 내리꽂혔다. 장미숙은 온몸이 굳었다. 고개를 들어 마주한 그의 차가운 눈빛에 그녀는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불안감이 서서히 퍼졌다. “성호 오빠, 나...” 하지만 주성호의 얼굴엔 혐오감까지 보였다. 그는 더는 그녀를 쳐다보지 않은 채 냉담한 목소리로 고승민에게 지시했다. “얘 여기서 나가. 그리고 또 소란 피우면 강제로라도 조용히 시켜.” 장미숙의 얼굴이 순간 하얗게 질렸다. “성호 오빠! 나 안 갈래!” “누구도 경민이 수술 방해할 순 없어. 너도 마찬가지야.” 주성호의 눈빛은 차갑기만 했다.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 돌아가서 반성해.” “내가 잘못했어. 제발 나 쫓아내지 마. 다시는 안 그럴게.” 장미숙은 얼굴에 공포가 스친 채 두서없는 말을 쏟아냈다. “언니가 날 몰아세우니 억울해서 그랬을 뿐이야. 제발, 나 보내지 마.” “고승민, 당장 데리고 나가.” 주성호는 더는 듣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아까 그녀를 병원에 남겨둔 게 이미 실수였다. 그 모습은 추영자의 눈에 더없이 역겹게 비쳤다. 이 모든 사태가 명백히 장미숙과 관련되어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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