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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장

“어쨌든 밖에 나가 있으면 경계심을 좀 더 가지는 게 좋아. 만약 긴급한 상황이 생기면 반드시 바로 진철수에게 연락해서 도움받아. 내도 소식을 들으면 곧바로 찾아갈 거야.” 주경민은 다른 건 걱정하지 않았지만 심자영이 그곳에서 위험한 일을 겪을까 봐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이전 사건의 배후가 누군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그 위험은 여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이번에 성승윤 사건까지 겹쳐서 주경민의 불안은 더 커졌다. 지금 이곳 일만 제대로 정리됐다면 그는 절대 장평 마을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주경민이 더 염려한 건, 그동안 자신이 심자영을 너무 잘 보호해 왔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그사이 여러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사람 마음의 흉악함은 거의 경험해 보지 못했다. 주경민은 그녀가 너무 순진해서 주변 사람 모두를 좋은 사람으로 여겨 덫에 걸릴까 봐 걱정했다. 심자영은 그가 자신을 위해 하는 말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 반박하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말했다. “알았어. 나 걱정하지 말고 오빠 일이나 해. 나도 이제 다 컸으니 잘할 수 있어.” 그녀가 또다시 자신과의 관계를 멀리하려는 듯한 말투를 쓰자 주경민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일렁이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결국 심자영이 듣기 싫어할 말은 꺼내지 않았다. 입술을 달싹이며 뭔가 더 말하던 찰나, 갑자기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주 대표님, 잠시 실례할게요. 약 갈아드리러 왔습니다.” 간호사의 목소리가 문 여는 소리와 함께 들려왔다. 주경민은 통화에 집중하느라 자신이 병원에 있다는 사실조차 잠시 잊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여기가 병원이고 자신이 심자영과 통화 중이라는 걸 떠올린 그는 서둘러 휴대폰을 손으로 막으며 소리를 덮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전화기 너머의 심자영은 방금 희미하게 들려온 말을 이미 들어버렸다. 그녀는 곧바로 의심스러운 기색을 보이며 조심스레 물었다. “방금 누가 부르는 소리 들은 것 같아. 오빠 다쳤어?” 간호사는 이미 약을 들고 방 안으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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