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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장

“만약 이 일로 보은그룹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면 주성그룹은 막다른 길에 몰려 결국 끝장날 것이 뻔했어요.” “그래서 어르신이 마음을 먹고 장미숙의 아이를 지웠다는 건가요?” 추영자는 불현듯 집사를 바라보며 물었다. 집사는 안색이 살짝 굳어지더니 깊은숨을 내쉬며 한참 뒤에야 입을 달싹거리며 힘겹게 대답했다. “네...” 추영자 그제야 진실을 알았다. 듣고 보니 확실히 어르신의 수단이 맞았다. 보기엔 인자한 어르신이 사실 얼마나 지독한 사람인지는 가까운 사람들밖에 모르는 사실이다. 젊었을 때 악행을 너무 많이 저질렀던 탓일까? 아니, 어쩌면 나이가 들어 마음가짐이 변하게 된 걸까? 아무튼 어르신은 몇 년간은 그래도 조용히 사람 많은 곳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언젠가는 본가에 작은 불당까지 차려놓고 매일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마치 속죄하는 것처럼, 혹은 뭔가 두려운 일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그때까지 추영자와는 큰 관련이 없었기에 그녀는 이에 대해 별로 궁금해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녀는 어르신과 함께 살지도 않았고 일 년에 그저 몇 번 만나는 정도였다. 다만 만날 때마다 어르신이 자주 말하는 말은 그녀에게 빨리 아이를 낳으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주씨 가문에는 아직 비밀이 많이 남은 듯했다. 적어도 전에 추영자는 주성호와 장미숙의 과거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그저 두 사람이 젊었을 때 연인 사이였고 주성호가 더 많이 좋아했지만 어떠한 이유로 결국 주성호는 장미숙을 버리고 재벌녀 박은정과 결혼해 회사를 지금의 위치까지 키워왔다는 것이 전부였다. 지금의 주성그룹은 해성시에서 거의 적수가 없을 정도다. 그러니 당시 주씨 가문의 선택은 옳은 선택이었다. 만약 그때 주성호가 끝까지 장미숙을 버리지 않고 장미숙과 결혼했더라면 주성그룹은 보은그룹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결국 파산하고 주성호 역시 오늘날의 재부를 손에 쥐지 못하고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을 권력을 손에 넣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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