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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그녀는 심호흡을 하고 이를 악물고 주현진을 향해 쫓아갔다. “오빠! 기다려!” ... 서예은과 장은주는 장소를 바꿨다. 예전에 하린이 서예은을 데리고 왔던 국수 노점이었다. “내가 밥 사준다니까. 내 돈 아껴줄 필요 없어.” “난 그럴 생각 없는데? 여기 국수가 진짜 맛있어. 갑자기 국수가 먹고 싶었어.” 서예은이 이렇게 말한 이상 장은주도 뭐라고 할 수 없었다. 국물이 진한 해산물 면이 나왔다.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해 군침이 돌았다. 냄새도 향기롭고 맛이 아주 깊어 국물 한 모금만 마셔도 멈출 수 없었다. 곧 국수 한 그릇을 다 비운 장은주는 여운이 남은 듯했다. “너무 맛있다. 역시 나 같은 사람은 싼 음식이 어울리는 것 같아.” 장은주는 한숨을 쉬었다. “사실 난 일식을 안 좋아해. 날음식을 싫어하거든. 전에 팀 회식 때 뷔페를 먹으러 갔었어. 많은 사람이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따라서 줄을 섰는데 겨우 연어 세 조각을 주더라고. 그런데 한입 먹었더니 비계 같았어. 겨자까지 찍어 먹었는데 그 겨자 맛 때문에 하마터면 정신이 나가는 줄 알았어. 도저히 못 먹겠어서 남은 연어 두 조각을 몰래 휴지에 싸서 버렸어. 난 일식이 뭐가 맛있는지 모르겠어.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야.” 서예은은 장은주의 손을 토닥이며 말했다. “싫어하는 물건에 굳이 기를 쓰고 녹아들 필요는 없어.” “응.” 장은주는 다 먹은 국수 그릇을 보며 말했다. “그럼 싫어하는 가족은 버려도 될까?” 서예은은 이번 일이 장은주의 가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느꼈지만 정말일 줄은 몰랐다. 그녀는 장은주를 껴안고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부모님은 네 선택이 아니었어. 하지만 우리는 어른이 되었으니 본인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어.” “난 쓰레기 같은 내 아빠를 볼 때마다 욕하고 멀리 쫓아버리잖아. 아마 앞으로 감히 날 귀찮게 못 할 걸?” 장은주는 서예은을 보며 웃었다. 가끔 그녀는 서예은이 부러웠다. 적어도 서민기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 서예은이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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