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14화

박시우가 샤워했다는 말을 들은 순간, 서예은의 표정이 오히려 더 굳어졌다. 서예은은 박시우를 똑바로 보며 물었다. “물어볼게. 왜 샤워했어?” 뜻밖의 반응에 박시우가 잠깐 굳었다. 분명히 서예은의 태도가 확 달라졌다. ‘대체 왜일까.’ 박시우가 살짝 어리광 섞인 눈으로 말했다. “여보 때문에 씻은 거야. 인 비서가 여보가 올지도 모른다길래, 땀 냄새 맡으면 싫어할까 봐 얼른 샤워했지.” 서예은이 낮게 되물었다. “정말 땀 냄새 때문이야? 지우고 싶은 무슨 증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리고 왜 송희정이 자기 전화를 받았어?” “응?” 박시우는 순간 한마디도 이해가 안 되는 기분이었다. “송희정? 무슨 송희정? 언제 여기에 왔는데? 나는 몰랐어.” 박시우가 설명을 이었다. “오늘 에어컨이 고장 나서 일하다가 땀이 났어. 네가 온다길래 냄새날까 봐 씻은 거야.” “진짜야?” 서예은의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다. “맹세할게.” “그럼 송희정은 뭐야? 왜 사무실에 있었는데?” 박시우가 고개를 저었고 그는 정말 몰랐다. 다만 아까 샤워하는 동안 누가 문을 열려는 느낌이 들긴 했다. 안에서 잠가 둬서 밖에서는 열 수 없었지만 말이다. “근데 내가 아까 전화했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네 휴대폰에는 기록이 없어?” 박시우가 휴대폰을 꺼내 보여 주자 서예은도 발신 기록이 찍힌 자신의 휴대폰을 내밀었다. 더 말이 필요 없이 그제야 박시우는 모든 걸 눈치챘다. 박시우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입을 열었다. “이제야 무슨 일인지 알겠어. 인 비서, 들어와.” 그러자 인훈은 5성급 호텔에서 가져온 점심을 들고 재빨리 들어왔다. 박시우가 입을 열었다. “앞으로 누구든 송희정을 보면 로비에서 막아. 은하 그룹 출입 금지야.” 인훈은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잘 됐다. 괜히 사고만 치는 사람이니 차라리 안 보는 게 낫겠지.’ “알겠습니다. 대표님, 점심입니다. 어서 드세요.” “잠깐만.” 박시우가 서예은을 바라봤다. “여보가 아까 나한테 소면 사 왔다며?” 서예은이 순간 멈칫하고 인 비서를 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