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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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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눈앞에 산해진미를 두고도 서예은은 도무지 입맛이 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박시우에게 몰래 문자를 보냈다. [더는 음식 보내지 마요. 회식 끝나면 혼자 집 갈 거예요.] 문자를 확인한 박시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피식, 웃음을 흘렸다. ‘내가 이렇게까지 내놓기 부끄러운 사람인가?’ 다른 여자들은 자기 남편이 얼마나 능력 있는 사람인지를 자랑하기에 바빴다. 그래야만 자신의 콧대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예은은 달랐다. 그리고 그런 점에 박시우는 그녀를 더욱 특별하게 여겼다. 휴대폰을 다시 가방에 넣은 서예은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회식을 마치고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서예은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서예은이 집에 도착했을 땐 박시우는 여전히 술자리 중이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들리는 문소리에 서예은이 얼른 외투를 걸쳤다. “사모님, 대표님께서 취하셨어요.” 인 비서가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그 말에 순간 놀란 서예은이 얼른 박시우에게로 달려갔다. 인 비서의 어깨에 기댄 박시우의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눈은 초점 없이 흐릿하게 빛났다. 과음을 한 것이 분명했다.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요?” 미간을 찌푸린 서예은의 말투에는 걱정이 묻어있었다. 평소의 박시우는 이렇게 주량을 넘기는 일이 없었다. 인 비서가 체념한 듯 말했다. “오늘 거래처 쪽에서 계속 술을 권해서요. 대표님께서 차마 거절할 수 없으셔서 평소보다 조금 더 마셨어요.” 서예은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지막이 대답했다. “인 비서님, 서우 씨를 소파까지만 부축해 주세요. 이젠 제가 챙길게요.” 인 비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네. 사모님, 그럼 전 이만 돌아갈게요. 대표님 잘 부탁드려요.” 서예은이 대답하자 인 비서는 곧 집을 나섰다. 소파에 기댄 박시우가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예은아...” 서예은이 나긋하게 대답했다. “저 여기 있어요. 일단 앉아요. 물 가져다줄게요.” 하지만 박시우가 고개를 가로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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