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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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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주변 사람을 힐끔 쳐다본 서예은이 박스를 열어 선물을 꺼냈다. 박스 안에 담겼던 물건을 본 사람들은 순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저게 뭐야?’ ‘나무로 조각한 팔찌?’ ‘세상에. 비웃음당하려고 작정이라도 한 거야?’ 팔찌를 본 서지안이 기다렸다는 듯 비꼬며 말했다. “언니, 생신 선물을 사지 못한 거면 차라리 그렇다고 얘기를 해. 이건 좀... 아니지 않아?” 구경하러 모여든 사람들도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건 누가 봐도 나무로 만든 팔찌였다. 전혀 소장 가치가 없는 물건이었다. ‘에메랄드를 살 돈이 없었으면 안 사면 그만이지, 뭘 저런 걸 선물이라고 꺼내는 거야?’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하나둘 비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서예은은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최정선에게 다가가 두 손으로 선물을 내밀었다. “할머니, 이건 제가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에요. 생신 축하드려요.” 선물을 받은 최정선은 서예은이 건넨 나무 팔찌를 한참이나 들여다보았다. 처음 보는 특별한 팔찌였다. 심지어 팔찌에서는 은은한 나무 향이 배어 나와 정신을 맑게 했다. 놀란 표정을 짓던 최정선이 곧 그녀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예은아, 이 팔찌... 어디서 났어?” 이건 한눈에 봐도 일반적인 팔찌는 아니었다. 심지어 그 가치는 돈으로 매길 수도 없는 것이었다.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할머니, 이런 나무 팔찌는 어디서든 팔아요. 아마 당근에서 1900원에 샀을 거예요.” 옆에 있던 서지안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한지영은 이해심이 많은 척 말을 보탰다. “선물은 가격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거지. 이것도 예은이 성의인 거야.” 하지만 은근히 올라간 한지영의 입꼬리는 그녀가 사실은 서예은을 비웃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지영과 서지안이 손 쓸 필요도 없이, 서예은 스스로 자기 얼굴에 침을 뱉었다. 멸시 가득한 사람들의 태도에 서예은이 설명할 틈도 없이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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