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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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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송희정은 서예은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서 디자이너, 사실 자기 것이 아닌 걸 억지로 붙잡는 건 아무 소용도 없어요. 뉴스도 봤을 테니 이제 굳이 숨기지 않을게요.” 서예은은 그 말을 듣고 눈썹을 꿈틀거리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어머, 이제는 아예 가식도 안 부리네? 전에는 돌려서 말하더니, 이젠 대놓고 들이대는 거야?’ 사실 송희정이 이렇게 다급하게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진민아 쪽에서 사람을 시켜 조사한 결과, 박시우와 서예은은 이미 한집에서 살고 있었고 오늘 아침도 박시우가 서예은을 직접 데려다줬다. 그러니 두 사람이 커플 사이일 가능성이 컸다. 송희정은 순간 자기 페이스를 잃고 허둥대기 시작했다. 송희정은 늘 박시우가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툰 사람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그런 박시우가 서예은과 같이 살고 있다니, 이건 정말 송희정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일이었다. 예전에 박시우의 곁에 있는 유일한 여자는 송희정이었다. 그러니 그 자리를 절대 순순히 다른 여자에게 넘길 수 없었다. 게다가 상대가 가문도 대단한 것도 아니고 능력이나 배경이 특별한 것도 아닌 그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 서예은이었다. 그러니 송희정 입장에서는 이 현실을 더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장은주도 연예 뉴스에서 이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서예은한테 자세한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지만 이야기가 다른 데로 흐르면서 잊고 있었는데, 막상 송희정을 보자 생각이 다시 났다. 하지만 지금 송희정의 그 날 선 태도를 보고는 장은주도 얼굴을 굳히며 한마디 했다. “요즘 세상 참 웃기네. 부부 사이를 갈라놓는 불륜녀가 이렇게 당당한 세상이라니? 예전엔 들키면 간통죄로 감옥에 갈까 봐 조심하더니 이젠 당당하게 정실부인 앞에서 깝죽대네? 세상이 진짜 한심하게 바뀌긴 했나 보지?” 그 말에 송희정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누가 나더러 불륜녀라고 했어? 사랑받지 못하는 쪽이 진짜 불륜녀야.” 서예은도 참지 않고 싸늘한 말투로 받아쳤다. “그럼 너랑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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