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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함정달콤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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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같은 시각, 라움 아카데미 후문 뒷골목. 임소율이 검지손가락으로 핸드폰 화면을 두드리며 짜증을 삼켰다. “왜 이렇게 늦는 거야?” 굽 높은 구두가 시멘트 바닥 위를 두드렸다. 곧, 멀리서 야구 모자를 눌러쓴 사람이 급히 그녀에게 뛰어왔다. 퇴학당한 임소연이었다. “임소연!” 주위를 둘러본 그녀가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뒤에야 임소율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나 대신 유채하 혼내줄 수 있다고 했지?” 임소율이 위아래로 임소연의 초라한 옷차림을 훑어보았다. 눈빛에서 노골적인 경멸의 빛이 담겨 있었다. 한때 강이현의 소꿉친구였다는 여자가 이제 변변한 옷 한 벌 걸치지 못한 초라한 꼴이라니. “맞아.” 임소율이 가방에서 두툼한 돈봉투를 꺼내며 말했다. “너랑 유채하, 사이 별로 안 좋다며?” 임소연의 시선이 봉투에 고정되었다. 그녀의 눈빛이 탐욕으로 빛났다. “사이가 안 좋다고? 설마, 원수 같은 사이지.” 임소연이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그년이 이현이를 빼앗아 갔어! 심지어 날 학교에서 내쫓았다고!!!” 임소율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그녀가 주머니에서 녹음기를 꺼내며 말했다. “더 자세히 알려줘. 그럼 여기 있는 돈, 전부 네 거야.” 봉투를 낚아챈 임소연이 급히 안을 확인했다. 금액을 확인한 그녀의 눈이 환히 빛났다. “뭘 알고 싶은 건데?” 임소율이 녹음 버튼을 눌렀다. “처음부터 얘기해. 강이현이 유채하랑 어떻게 엮였는지. 가능하면 자세하게.” 임소연이 깊은숨을 내쉬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이현이는 내 오랜 소꿉친구였어. 우린 어릴 때부터 붙어 지냈고 부모님들도 우리 결혼을 당연시했지.” 그녀의 목소리가 분노로 떨렸다. “그러다 갑자기 유채하가 나타난 거야! 돈과 권력만 믿고 이현이한테 강제로 계약서를 쓰게 한 거지!!! 노예처럼 부려 먹으려고!!!” 임소율이 눈을 빛내며 물었다. “증거는?” 임소연이 핸드폰에서 사진 한 장을 찾아 그녀에게 보여줬다. “봐! 이현이가 유채하 앞에 무릎 꿇은 사진이야. 그년은 변태야. 사람 자존심 짓밟는 게 취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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